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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Bon Appétit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아벨 타즈만 국립공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저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아벨타즈만 국립공원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예쁜 국립공원으로 뽑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섬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퀸즈타운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 볼 엄두를 내지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알게 된 남섬 출신 회사 동기들이 아벨 타즈만이 퀸즈타운과 동급으로 혹은 그 이상으로 예쁘다고 해서 이번에 한번 다녀와 보았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사진부터 보실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 공원을 산책하며 찍은 사진인데 어떠신가요? 햇빛에 반사되어서 너무 예뻤답니다! 보정 하나도 안 넣은 진짜 눈에 보이는 그대로 찍힌 사진이에요~ 퀸즈타운과는 ..

8월 17일 오후 6시, 오클랜드에서 간만의 코로나 확진자가 생긴 지 약 5시간 만에, 정부는 국민들에게 6시간의 준비기간을 주고 뉴질랜드 전역이 8월 18일 0시부터 거리두기 4단계 (이하 레벨 4)로 들어갔습니다. 뉴질랜드로 치면 슈퍼와 병원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 문을 닫는 고강도의 거리두기 제한 조치입니다. 8월 17일 발표할 때는, 확진자가 나온 오클랜드는 7일간 레벨 4, 그 외 지역은 3일간 레벨 4를 하기로 했는데요. 그제,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확진자가 조금씩 나오는 상황이고, 오늘은 오클랜드에서 멀리 떨어진 웰링턴에서도 확진자가 나와서 뉴질랜드 전역이 레벨 4로 7일간 하는 걸로 바뀌었어요. 저는 8월 17일 오후 5시 반, 6시 발표가 나기 직전, 그리고 오후 9시 이렇게 두 번 마..

지난 4월 뉴질랜드의 공휴일인 Easter (이스터) 때 잠시 Abel Tasman National Park (이하 아벨 타즈만)에 다녀왔었는데요. 이때 놀러 갔던 경험을 세 번에 걸쳐서 블로그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nelsontazman.nz 비디오에 아벨 타즈만의 아름다움을 담은 비디오를 먼저 보시겠어요?! 아벨타즈만 관광 비디오 (여행 자극 주의!) 이번 글에서는 비디오에서도 나오는 카약 (카야킹이라고도 하죠) 사진과 정보를 공유하려고 해요. 아벨타즈만 국립공원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작은 국립공원이지만, 산행만 편도 기준 3-5일이 걸리는 큰 규모의 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굉장히 아름다워서 뉴질랜드의 Great Walks (유명한 등산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 하나이기도 합..

월요일부터 회사 끝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네요. 오늘은, 왠지 모르게 새로운 부서에 가고 나서 더 자주 가는 것만 같은 저만의 퇴근 후 핫플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웰링턴에서 가장 상징적인 배경인 국회의사당 beehive (이하 비하이브)를 보면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Huxley's (이하 헉슬리)라는 곳이죠. Huxley's 2021년에 문을 연 헉슬리는 뉴질랜드 국방부 빌딩에 위치해 있고, 평일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만 열고 주말에는 문을 닫는 카페 겸 레스토랑 겸 술집입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열어서 가끔 회사 동료들과 Breakfast 모임으로 오전 7시 반에 만날 때 여기로도 종종 가기도 합니다 (오전에 아침과 커피를 마시고 같이 출근하는 건 한국에는 생소한 문화인 것 같아요!)..

외국에 둘이서 살면서 부부 취미생활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저랑 남편은 같이 할 수 있는 취미로 볼룸댄스를 배우고 있는데요, 얼마 전 선생님의 권유로 브론즈 레벨 볼룸 댄스를 도전했어요~ 초보 메달이지만 그래도 둘 다 highly commanded인 94점을 받아서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성적으로 통과해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브론즈 레벨은 볼룸댄스인 왈츠, 퀵스텝, 비에니즈 왈츠, 폭스트롯, 탱고 중에서 2개만 추면 됩니다. 저희는 이 중에서 왈츠와 퀵스텝을 선택했는데요, 내년에는 실버로 비에니즈 왈츠까지 추가해서 실버 메달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브론즈, 실버, 골드, 골드바까지 하고 나면 전문가들이 나가는 대회에도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 중 하나가..

오늘은 2018년에 한참 IELTS (이하 아이엘츠)를 공부를 했을 때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도 아이엘츠를 공부했었는데요, 2018년 5월에 쳤던 시험에서 Reading 8.5 Listening 8.5 Writing 6.0 Speaking 6.5로 평균 7.5점을 받았어요. 당시에 독학으로 아이엘츠를 공부했어서 Writing이랑 Speaking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서 평균 깎아먹은 게 너무 아깝긴 했지만, 학원 다니기에는 돈이 아까웠고 그리고 대학원 입학 요건의 커트라인인 개별 6.0 이상 평균 6.5 이상을 넘겨서 두 번 안쳐도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했죠. 확실히 혼자 공부하면서 Writing이랑 Speaking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최대한 작문을 혼자 해서 아는 외국인 ..

국경을 꼭꼭 걸어 잠갔던 뉴질랜드, 다시 국경을 열 준비를 시작합니다! Reconnecting New Zealanders to the world 동영상 8월 12일 뉴질랜드 시간 오전 9시, 뉴질랜드 정부가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Reconnecting New Zealanders to the world 포럼을 2시간 반 동안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기술이민 신청과 서류 심사 진행을 중지하고, 내국인들도 해외여행을 갔다 오면 꼭 정부가 자리가 한정되어 있는 정부 지정 시설에서만 격리하며 지내야 하면서 뉴질랜드 사회 전반적으로 국경 봉쇄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국경 봉쇄 덕분에 국내에서 '정상적인' 삶을 누리는 특혜를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소중하게 생각..

제가 처음에 뉴질랜드에 살게 되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는 이 나라에 카페가 참 많다는 거였어요. 거리 곳곳마다 카페가 있는 게 한국 못지않았고, 바리스타들이 본인들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어요. 조금 생소했던 점은, 카페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들이 디저트뿐만 아니라 식사도 포함되었다는 것? 조그만 카페를 하나 하려면 요리사 1-2명이 꼭 필요할 정도로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어요~ 아래 사진들은 제가 자주 가는 카페들에서 먹었던 메뉴들 사진인데요, 첫 번째 샌드위치 사진이 보통 '캐비닛'에서 꺼내서 먹는 간단한 음식이에요. 이런 음식들은 보통 메뉴판에도 없고, 거의 테이크아웃 (영국권에서는 take away라고 해요)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두 번째 사진이 보통 카페에서 나오는..

얼마 전 블루베리 농장을 소개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다른 농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라벤더 농장 바로 라벤더 농장인데요.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인생 샷을 남기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농장이에요. 블루베리 농장과 마찬가지로, 라벤더 농장은 생각보다 많고, 전국 곳곳에 있기 때문에 라벤더 시즌에 뉴질랜드를 여행하신다, 여행 루트에서 가까운 라벤더 농장에 들리 보시길 추천해요. 남반구인 뉴질랜드에서는 11월에서 3월 사이에 라벤더가 개화하고, 특히 1~2월에는 넓은 농장에서 보라색 라벤더가 예쁘게 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때가 라벤더 농장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랍니다. 라벤더 농장에서는 라벤더를 직접 따서 화장품, 허브차, 캔들 및 방향제를 만들어서 팔기도 하는..

며칠 전에 친구들과 함께 1박 2일로 근교 여행을 다녀왔어요. 볼게 엄청 많은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저희끼리 게임하고 이야기하고 카페도 여기저기 갔다 왔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저희 커플 빼고는 전부 뉴질랜드에서 자란 키위들이어서 뭔가 새로웠어요 - 놀게 자연밖에 없는 나라에서 이런 자연이 신기할 것 없는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놀까요? 어쩌다가 시간 맞는 사람끼리 다녀오기로 한 Castlepoint (캐슬포인트)! 저희가 사는 웰링턴에서 차 타고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가는 길목에 딱히 관광지가 없는 곳이라서 출발 3일 전쯤에 회사 점심시간에 잠깐 다들 나와서 길목에 어디가 들리기 괜찮고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고 등등 자잘한 계획을 짰었죠. 그렇게 계획을 미리 대강 짜 놓고 차..

며칠 전에 코로나 백신을 walk-in으로 맞고 왔어요. 뉴질랜드는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라서 2021년 8월 3일 기준 국민의 25퍼센트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2퍼센트가 2차 접종까지 마쳤어요. 제 차례가 오려면 10월이나 11월 정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조금 더 빨리 맞고 싶어서 코로나 접종을 해주는 백신 커뮤니티 센터로 가서 잔여 백신이 있는지 물어보고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답니다. 이걸 영어로는 walk-in (워크인)이라고 해요. 사실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였어요. 주변에 보니 허탕 치고 오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제 또래들은 워크인을 하려고 회사 중간중간에 나가서 잔여백신을 체크하고 오는게 꽤 흔한 것 같아요. 최소한 여기 웰링턴에서는요! 저희가 굳이 워크인을 하는 이유는 ..

오늘은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아이쇼핑하기 좋은 유러피언 소품샵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Cranfields (크랜필즈)라는 곳인데요, 뉴질랜드 수공예품을 비롯해서 유럽에서 수입한 인테리어 및 주방용품을 파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Cranfields - Find Beautiful Unique Gifts from Wellington, New Zealand Delightful gifts, homewares & furniture from Wellington, New Zealand. Jewellery, ceramics, accessories, furniture, home decor, wedding gifts, housewarming gifts, gifts for special occasions and so m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