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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Bon Appétit

이번 포스팅은 뉴질랜드 코로나 정책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과제 중 마지막 두 가지를 다루고자 합니다.원래 이 글은 한참 전에 다 써놔서 예약 글로 올려놨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글이 날아갔더라고요! 한 개가 저장이 잘 안 됐었나 봐요. 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2주라서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아요. 정책 쪽 글이라서 정보 모은 게 꽤 있었는데, 언제 다시 쓰냐 하다가 처음부터 다시 쓰기 딱 일주일 걸렸네요. 글 없어진 걸 알았을 때의 그 기분이란... 야식이 너무 당기더라고요! 담에는 제대로 확인해야겠어요!코로나 정책 시리즈 글은 다음과 같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긴급 봉쇄령 - Lockdown & Be kind빠른 대처의 배경 - 열악한 의료환경, 작은 경제규모 그리..

오늘은 제가 뉴질랜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와이너리 동네인 Martinborough (이하 마틴버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틴버러 동영상 (출처: wairarapanz.com) Martinborough 마틴버러는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작은 와인 마을입니다. 수도에서 얼마 걸리지 않고, 마을 자체가 워낙 예뻐서 당일치기 혹은 1박으로 자주 다녀오는 곳이에요~ 저는 원래는 뉴질랜드 한정 근교의 와이너리는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오클랜드의 와이헤케를 몇 번 가보고 나서 사아알짝 실망했었거든요. 와이헤케는 너무 와인이 비싸졌고, 뉴질랜드의 다른 예쁜 와이너리에 비해서는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어요. 물론 오클랜드에서 아주 가까운 와인 섬이라는 특징 때문에 많은 분들께 매력적..

농업이 발달한 뉴질랜드에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농장이 정말 많은데요. 도시에서 조금만 나가면 풍경이 거의 다 농장으로 바뀔 정도입니다. 여담으로, 유명 관광지인 Hobbiton (이하 호비튼)도 원래는 흔하디 흔한 농장이었는데요. 원래는 양과 소를 기르는 농장이었으나, 반지의 제왕 촬영을 위해 이곳이 호비튼 촬영지로 쓰이면서 유명한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반지의 제왕 촬영팀은 책에 묘사된 것처럼 호수가 있는 곳, 그리고 가시거리 내에 전봇대 등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장소를 원했는데, 평화로운 마을로 하기에는 이 시골 농장이 딱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호수가 있었던 이 평범한 농장은 세트장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하면서 뉴질랜드 필수 관광코스가 되었죠. PYO 농장 다시 본론으로 돌..

오늘은 뉴질랜드 사람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 중 하나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kiwi ingenuity라는 말입니다.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ingenuity란 the quality of being clever, original, and inventive, 즉 여건이 여의치 않을 때에도 상황을 독창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여기에 뉴질랜드 사람들 (특히 유럽에서 건너온 이민자의 후손들)이 뉴질랜드의 키위새를 본떠 스스로 kiwi라고 말하는 것과 합쳐져서, kiwi ingenuity (키위 인제뉴이티)라는 말이 만들어졌어요. 그럼 Kiwi ingenuity는 도대체 무슨 말이고, 왜 뉴질랜드 사람들이 자신들이 ingenuity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까요? 정부 교육 인증 기..

오늘 웰링턴 날씨는 춥고 맑음입니다. 저는 요즘 회사만 가면 당이 떨어져서 커피랑 함께 프랄린이나 트러플을 먹을 수 있는 Butlers Chocolate Cafe라는 곳을 자주 가고 있습니다. 초콜릿도 너무 맛있고, 바리스타가 커피를 정말 잘 만들어서 회사 출근하고 한 10시 반쯤 잠시 나와 커피 한잔을 시켜서 초콜릿이랑 같이 먹으면 하루의 시작과 함께 찾아왔던 회사 스트레스가 조금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한국 회사생활 하면서 스트레스받을 때 퇴근 후 맥주 마시는 맛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면, 외국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아침에 왜 커피를 마시러 나가고 당 떨어질 때 초콜릿을 왜 먹는지를 알게 되었죠... 하하. 카페 및 브랜드 소개 여튼 Butlers Chocolate Cafe는 평일에 저에게 ..

오늘은 저만 알고 싶은 뉴질랜드 북섬의 관광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blue springs (이하 블루 스프링스)라는 곳인데요, 블루 스프링스는 관광지로 활발하게 개발되진 않은 곳이라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종종 생소한 곳이라 듣는 장소 중 하나에요. 블루 스프링스는 세계에서 가장 맑은 담수 중 한 곳으로, 뉴질랜드의 전체 생수량의 60%가 이곳 물로 만들어집니다. 이곳의 물은 너무 맑아서 푸르면서도 투명한 색깔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약 100년 동안의 정수를 거쳐 나오는 물이기 때문에 아주 파랗고 강 내부가 전부 들여다 보입니다. 한국에서 자라 강물 안을 투명하게 볼 수 없었던 제게, 이곳은 아주 특별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남았습니다. 블루 스프링스가 있는 Waikato..

며칠 전에 온라인 쇼핑으로 Kowtow 옷들을 몇 개 쟁여놓은 김에, 뉴질랜드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Kowtow는 뉴질랜드 웰링턴으로 작년에 이사 오고 나서 (특히 세일 기간에) 종종 들리는 웰링턴 디자이너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유명하진 않지만 이곳에서는 꽤 알아주는 브랜드랍니다! Our Stores In 2019, we opened our first store in Auckland. The Newmarket store is an extension of our customer focus and branding touchpoints developed in our Wellington flagship. The space continues to explore an atmospher..

이번 포스팅은 뉴질랜드 코로나 정책 시리즈의 네 번째 편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 다루고자 합니다. 사실 코로나 이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즉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서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뉴질랜드가 코로나 시대에 만든 정책들로 인해 어떤 사회 현상이 나타났고, 이 현상을 코로나가 해결되고 난 이후에 어떻게 해결할지 잠시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뉴질랜드 코로나 정책 중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집값 인상과 불투명한 미래 산업 선정입니다. 긴급 봉쇄령 - Lockdown & Be kind 빠른 대처의 배경 - 열악한 의료환경, 작은 경제규모 그리고 리더십 국경 봉쇄의 이면 앞으로의 과제 - 집값 인상 - 불투명한 미래 산업 선정 - 임금 동결 - 빠른 대처, 빠..

오늘은 어제에 이어 기사에 한 줄로 나오는 '코로나 청정지역 뉴질랜드'에서 경험하는 이민자들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뉴질랜드의 전반적인 코로나 정책이 궁금하시다면 뉴질랜드의 코로나 정책 (1) ::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 집합소 (tistory.com)와 뉴질랜드의 코로나 정책 (2) ::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 집합소 (tistory.com)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래 주제 중 '국경 봉쇄'에 대한 국민들의 아픔에 대해서 간단하게 얘기하려고 합니다.긴급 봉쇄령 - Lockdown & Be kind빠른 대처의 배경 - 열악한 의료환경, 작은 경제규모 그리고 리더십국경 봉쇄의 이면앞으로의 과제- 빠른 대처, 빠른 부채 증가율 (aka. 우리가 내야 할 세금의 증가)- 집값 인상- ..

오늘은 어제에 이어 기사에 한 줄로 나오는 '코로나 청정지역 뉴질랜드'에 대해서 이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아직 읽지 않으셨다면 이전 포스팅 뉴질랜드의 코로나 정책 (1) ::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 집합소 (tistory.com)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래 주제 중 1개에 대해서만 얘기하려고 합니다. 긴급 봉쇄령 - Lockdown & Be kind 빠른 대처의 배경 - 열악한 의료환경, 작은 경제규모 그리고 리더십 국경 봉쇄의 이면 앞으로의 과제 - 빠른 대처, 빠른 부채 증가율 (aka. 우리가 내야 할 세금의 증가) - 임금동결 - 집값 인상 - 불투명한 미래 산업 - (out of scope) 사회 양극화, 이민 정책 빠른 대처가 필요했던 이유 (1) 열악한 의료환경 뉴질..

오늘은 기사에 한 줄로 나오는 '코로나 청정지역 뉴질랜드'에 대해서 아주 조금만 더 자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뉴질랜드는 코로나 모범 방역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나라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뉴질랜드의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고, 현재 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국경을 닫고 내부적으로도 지역 봉쇄를 자주 하는 상황에서 그 피해비용을 정부가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에 대해, 뒷수습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큰 과제로 남아있기는 합니다 (아마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도 마찬가지겠죠).뉴질랜드의 코로나 정책에 대해서 궁금하신 게 많으실 것 같아, 아래 주제들에 대해서 포스팅을 5개로 나눠서 할 예정입니다.긴급 봉쇄령 발령 - Lockdo..

뉴질랜드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여러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것을 많이 알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mid-winter Chirstmas를 기념해서 다 함께 각자 원하는 음식을 가져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음식을 나누는 소소한 행사를 가졌는데요 (이를 shared lunch라고 합니다).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영미권 회사에서는 누군가가 회사를 퇴사한다거나, 축하할 일이 생겼거나, 그 외에도 종종 특별한 일이 있으면 shared lunch를 하곤 합니다. Mid-winter Chirstmas shared lunch를 하루 앞두고, 회사 동료들과 어떤 음식을 가져오는 게 더 좋을까 이야기하다가 우연히 이 소소한 행사의 배경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오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