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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당일 여행: 에메랄드 빛의 블루 스프링스 본문

New Zealand/뉴질랜드 여행지

뉴질랜드 당일 여행: 에메랄드 빛의 블루 스프링스

여기몽 2021. 8. 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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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만 알고 싶은 뉴질랜드 북섬의 관광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물이 에메랄드 빛인 블루 스프링스


바로 blue springs (이하 블루 스프링스)라는 곳인데요, 블루 스프링스는 관광지로 활발하게 개발되진 않은 곳이라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종종 생소한 곳이라 듣는 장소 중 하나에요. 블루 스프링스는 세계에서 가장 맑은 담수 중 한 곳으로, 뉴질랜드의 전체 생수량의 60%가 이곳 물로 만들어집니다. 이곳의 물은 너무 맑아서 푸르면서도 투명한 색깔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약 100년 동안의 정수를 거쳐 나오는 물이기 때문에 아주 파랗고 강 내부가 전부 들여다 보입니다. 한국에서 자라 강물 안을 투명하게 볼 수 없었던 제게, 이곳은 아주 특별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남았습니다.

블루 스프링스가 있는 Waikato (와이카토) 지역의 공식 관광 사이트 Mighty Waikato 에, 블루 스프링스는 편도 1시간 30분이 걸리는 산책 코스라고 나와있습니다만, 이 산책코스를 끝까지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블루 스프링스의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20-30분 정도만 걷고 오는 게 제일 좋아요.
제가 이걸 굳이 강조하는 이유는, 마지막으로 여길 방문했을 때 주차장과 반대방향에서 시작해서 1시간가량 걷는 어떤 커플이 산책코스가 언제 끝나는지, 블루 스프링스는 언제 나오는지 기진맥진하면서 물어봤기 때문입니다. 편도 1시간 반 가까이 걸어서 블루 스프링스에 도착하는 것보다는, 처음 조금만 걸어서 블루 스프링스의 예쁜 모습을 눈에 더 오래 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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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구글 링크

 

Leslie Road · Waikato, 뉴질랜드

Waikato, 뉴질랜드

www.google.com



아쉽게도 이 곳은 관광지로 활발히 개발된 곳도 아니고,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물을 오염시키지 않으려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의지가 반영된 곳이기 때문에, 가까운 주변에 카페라던지 레스토랑은 전혀 없습니다. 때문에 간만의 여행에서 기분을 좀 더 내고 싶으시다면 출발지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하나 사서 걷기를 추천합니다.


하나 더 투척합니다! 물 안쪽까지 다 보이시나요?


조금 외딴 곳이긴 하지만 블루스프링스는 북섬의 유명한 온천 관광지인 Rotorua (로토루아)에서 차로 약 40분,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피서지인 Tauranga (타우랑가)에서 약 1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경유해서 들리기 좋은 곳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이 두 곳을 목적지로 여행하고 있다면, 블루 스프링스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이 워낙 외딴곳이라, 제 주변 사람들은 이곳을 전혀 몰랐었어요. 그리고 제가 이곳을 발견해도 다들 모르는 곳이라 한 두 번 정도는 그냥 지나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온천 관광지 로토루아를 4번 넘게 가고 나서야 블루스프링스를 들리게 되었죠. 그리고 블루 스프링스의 아름다운 모습에 다들 감탄하며 잘 들렸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부모님이 뉴질랜드를 방문하셨을 때 로토루아를 관광지로 잡았었는데, 시간상 이 곳을 들리지 못했었어요. 지금 이곳의 아름다움을 알아서 안 들렸던 게 너무 후회되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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