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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oyage Bon Appétit
국경을 꼭꼭 걸어 잠갔던 뉴질랜드, 다시 국경을 열 준비를 시작합니다! Reconnecting New Zealanders to the world 동영상 8월 12일 뉴질랜드 시간 오전 9시, 뉴질랜드 정부가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Reconnecting New Zealanders to the world 포럼을 2시간 반 동안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기술이민 신청과 서류 심사 진행을 중지하고, 내국인들도 해외여행을 갔다 오면 꼭 정부가 자리가 한정되어 있는 정부 지정 시설에서만 격리하며 지내야 하면서 뉴질랜드 사회 전반적으로 국경 봉쇄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국경 봉쇄 덕분에 국내에서 '정상적인' 삶을 누리는 특혜를 국민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소중하게 생각..
제가 처음에 뉴질랜드에 살게 되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는 이 나라에 카페가 참 많다는 거였어요. 거리 곳곳마다 카페가 있는 게 한국 못지않았고, 바리스타들이 본인들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어요. 조금 생소했던 점은, 카페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들이 디저트뿐만 아니라 식사도 포함되었다는 것? 조그만 카페를 하나 하려면 요리사 1-2명이 꼭 필요할 정도로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어요~ 아래 사진들은 제가 자주 가는 카페들에서 먹었던 메뉴들 사진인데요, 첫 번째 샌드위치 사진이 보통 '캐비닛'에서 꺼내서 먹는 간단한 음식이에요. 이런 음식들은 보통 메뉴판에도 없고, 거의 테이크아웃 (영국권에서는 take away라고 해요)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두 번째 사진이 보통 카페에서 나오는..
얼마 전 블루베리 농장을 소개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다른 농장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라벤더 농장 바로 라벤더 농장인데요. 경치를 감상하기에도, 인생 샷을 남기기에도 정말 좋은 장소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농장이에요. 블루베리 농장과 마찬가지로, 라벤더 농장은 생각보다 많고, 전국 곳곳에 있기 때문에 라벤더 시즌에 뉴질랜드를 여행하신다, 여행 루트에서 가까운 라벤더 농장에 들리 보시길 추천해요. 남반구인 뉴질랜드에서는 11월에서 3월 사이에 라벤더가 개화하고, 특히 1~2월에는 넓은 농장에서 보라색 라벤더가 예쁘게 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때가 라벤더 농장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랍니다. 라벤더 농장에서는 라벤더를 직접 따서 화장품, 허브차, 캔들 및 방향제를 만들어서 팔기도 하는..
며칠 전에 친구들과 함께 1박 2일로 근교 여행을 다녀왔어요. 볼게 엄청 많은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저희끼리 게임하고 이야기하고 카페도 여기저기 갔다 왔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저희 커플 빼고는 전부 뉴질랜드에서 자란 키위들이어서 뭔가 새로웠어요 - 놀게 자연밖에 없는 나라에서 이런 자연이 신기할 것 없는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놀까요? 어쩌다가 시간 맞는 사람끼리 다녀오기로 한 Castlepoint (캐슬포인트)! 저희가 사는 웰링턴에서 차 타고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가는 길목에 딱히 관광지가 없는 곳이라서 출발 3일 전쯤에 회사 점심시간에 잠깐 다들 나와서 길목에 어디가 들리기 괜찮고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고 등등 자잘한 계획을 짰었죠. 그렇게 계획을 미리 대강 짜 놓고 차..
며칠 전에 코로나 백신을 walk-in으로 맞고 왔어요. 뉴질랜드는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니라서 2021년 8월 3일 기준 국민의 25퍼센트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2퍼센트가 2차 접종까지 마쳤어요. 제 차례가 오려면 10월이나 11월 정도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조금 더 빨리 맞고 싶어서 코로나 접종을 해주는 백신 커뮤니티 센터로 가서 잔여 백신이 있는지 물어보고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답니다. 이걸 영어로는 walk-in (워크인)이라고 해요. 사실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였어요. 주변에 보니 허탕 치고 오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제 또래들은 워크인을 하려고 회사 중간중간에 나가서 잔여백신을 체크하고 오는게 꽤 흔한 것 같아요. 최소한 여기 웰링턴에서는요! 저희가 굳이 워크인을 하는 이유는 ..
오늘은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아이쇼핑하기 좋은 유러피언 소품샵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Cranfields (크랜필즈)라는 곳인데요, 뉴질랜드 수공예품을 비롯해서 유럽에서 수입한 인테리어 및 주방용품을 파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Cranfields - Find Beautiful Unique Gifts from Wellington, New Zealand Delightful gifts, homewares & furniture from Wellington, New Zealand. Jewellery, ceramics, accessories, furniture, home decor, wedding gifts, housewarming gifts, gifts for special occasions and so muc..
이번 포스팅은 뉴질랜드 코로나 정책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포스트 코로나의 과제 중 마지막 두 가지를 다루고자 합니다. 원래 이 글은 한참 전에 다 써놔서 예약 글로 올려놨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글이 날아갔더라고요! 한 개가 저장이 잘 안 됐었나 봐요. 티스토리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2주라서 이런 시행착오를 겪는 것 같아요. 정책 쪽 글이라서 정보 모은 게 꽤 있었는데, 언제 다시 쓰냐 하다가 처음부터 다시 쓰기 딱 일주일 걸렸네요. 글 없어진 걸 알았을 때의 그 기분이란... 야식이 너무 당기더라고요! 담에는 제대로 확인해야겠어요! 코로나 정책 시리즈 글은 다음과 같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긴급 봉쇄령 - Lockdown & Be kind 빠른 대처의 배경 - 열악한 의료환경, 작은 경제규..
오늘은 제가 뉴질랜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와이너리 동네인 Martinborough (이하 마틴버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틴버러 동영상 (출처: wairarapanz.com) Martinborough 마틴버러는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 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작은 와인 마을입니다. 수도에서 얼마 걸리지 않고, 마을 자체가 워낙 예뻐서 당일치기 혹은 1박으로 자주 다녀오는 곳이에요~ 저는 원래는 뉴질랜드 한정 근교의 와이너리는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오클랜드의 와이헤케를 몇 번 가보고 나서 사아알짝 실망했었거든요. 와이헤케는 너무 와인이 비싸졌고, 뉴질랜드의 다른 예쁜 와이너리에 비해서는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어요. 물론 오클랜드에서 아주 가까운 와인 섬이라는 특징 때문에 많은 분들께 매력적..
농업이 발달한 뉴질랜드에서는 그 명성에 걸맞게 농장이 정말 많은데요. 도시에서 조금만 나가면 풍경이 거의 다 농장으로 바뀔 정도입니다. 여담으로, 유명 관광지인 Hobbiton (이하 호비튼)도 원래는 흔하디 흔한 농장이었는데요. 원래는 양과 소를 기르는 농장이었으나, 반지의 제왕 촬영을 위해 이곳이 호비튼 촬영지로 쓰이면서 유명한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반지의 제왕 촬영팀은 책에 묘사된 것처럼 호수가 있는 곳, 그리고 가시거리 내에 전봇대 등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장소를 원했는데, 평화로운 마을로 하기에는 이 시골 농장이 딱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호수가 있었던 이 평범한 농장은 세트장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하면서 뉴질랜드 필수 관광코스가 되었죠. PYO 농장 다시 본론으로 돌..
오늘은 뉴질랜드 사람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 중 하나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kiwi ingenuity라는 말입니다.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ingenuity란 the quality of being clever, original, and inventive, 즉 여건이 여의치 않을 때에도 상황을 독창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여기에 뉴질랜드 사람들 (특히 유럽에서 건너온 이민자의 후손들)이 뉴질랜드의 키위새를 본떠 스스로 kiwi라고 말하는 것과 합쳐져서, kiwi ingenuity (키위 인제뉴이티)라는 말이 만들어졌어요. 그럼 Kiwi ingenuity는 도대체 무슨 말이고, 왜 뉴질랜드 사람들이 자신들이 ingenuity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까요? 정부 교육 인증 기..
오늘 웰링턴 날씨는 춥고 맑음입니다. 저는 요즘 회사만 가면 당이 떨어져서 커피랑 함께 프랄린이나 트러플을 먹을 수 있는 Butlers Chocolate Cafe라는 곳을 자주 가고 있습니다. 초콜릿도 너무 맛있고, 바리스타가 커피를 정말 잘 만들어서 회사 출근하고 한 10시 반쯤 잠시 나와 커피 한잔을 시켜서 초콜릿이랑 같이 먹으면 하루의 시작과 함께 찾아왔던 회사 스트레스가 조금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한국 회사생활 하면서 스트레스받을 때 퇴근 후 맥주 마시는 맛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면, 외국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아침에 왜 커피를 마시러 나가고 당 떨어질 때 초콜릿을 왜 먹는지를 알게 되었죠... 하하. 카페 및 브랜드 소개 여튼 Butlers Chocolate Cafe는 평일에 저에게 ..
오늘은 저만 알고 싶은 뉴질랜드 북섬의 관광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blue springs (이하 블루 스프링스)라는 곳인데요, 블루 스프링스는 관광지로 활발하게 개발되진 않은 곳이라서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종종 생소한 곳이라 듣는 장소 중 하나에요. 블루 스프링스는 세계에서 가장 맑은 담수 중 한 곳으로, 뉴질랜드의 전체 생수량의 60%가 이곳 물로 만들어집니다. 이곳의 물은 너무 맑아서 푸르면서도 투명한 색깔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약 100년 동안의 정수를 거쳐 나오는 물이기 때문에 아주 파랗고 강 내부가 전부 들여다 보입니다. 한국에서 자라 강물 안을 투명하게 볼 수 없었던 제게, 이곳은 아주 특별한 관광지 중 한 곳으로 남았습니다. 블루 스프링스가 있는 Waik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