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New Zealand/뉴질랜드 일상 (24)
Bon Voyage Bon Appétit
신혼 감성이 가득햇던 저희 첫 집이었던 뉴질랜드 집을 공개합니다~ 별거 없 방 1개짜리 작은 아파트였지만 나름대로 잘 꾸미고 3년가까이 잘 지냈었어요. 저희는 오클랜드 센트럴 지역 아파트 단지의 1층에서 살았는데요, 앞에 아파트 공용 구역이지만 풀밭도 있고 해서 나름대로 주택에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신혼 초에는 없는 돈 조금씩 모아서 인테리어를 했어야해서 가성비가 있는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한 것 같아요. 먼저 제가 가장 애정했고 가장 많이 바꿨던 부엌부터 보실까요? 우선 나무 타공판으로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의 컵들과 커피 용품, 시계 등 각각의 주방 용품과 인테리어 용품을 조화롭게 배치시켰어요. 그리고 오른쪽 위에 보시면 부엌 수납장의 문을 떼버리고 그 곳에다가 나무도마나 예쁜 ..
결혼한 지 5년째 접어들면서 살림살이들을 하나씩 바꾸고있는 요즘입니다. 후라이팬도 바꿔야하고 그릇도 슬슬 바꾸고싶고, 그리고 이제 수건도 전부 바꿔야 할 때가 왔어요. 수건은 원래 재작년에 바꾸려고했는데 공부 마무리하고, 지역을 바꿔서 이사하고, 입사 이후엔 일한다고 바쁘고, 퇴근하고는 새로운 사람들과 이리저리 만나고 다니느라 신경을 하나도 못썼어요 (회사이후에 술자리로 바쁜건 한국 뿐만아니라 만국공통같아요~ 특히 아직 결혼하지 않았거나 자식이 없는 2,30대라면요!). 정말 살림은 신경 안쓰니까 아예 관리가 안되더라구요, 살림도 풀타임 일이라는거 정말 동의합니다! 여튼 이번에 휴가를 좀 받아서 이 기회에 수건도 예쁜거로 새로 장만하고 침대에 던져놓을 쓰로우 (throw)도 구경해볼 겸 호주의 패브릭 인..
오늘은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숨은 명물 파타고니아 초콜렛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퀸즈타운 관광객, 나아가서 뉴질랜드에 계시는 분들에게도 너무 추천드리고싶은 맛있는 초콜렛입니다. 저는 우연한 계기로 이 초콜렛 회사를 알게 되었어요. 회사 동료가 어머니께 선물로 받은 선물 꾸러미 (pamper pack)에 있던 초콜렛 중 하나인데, 너무 맛있어서 제게 추천해주려고 가져왔어요. 먹어본 패키지는 마카다미아 초콜렛이었는데, 마카다미아에다가 초콜렛을 딱 한겹만 덮어서 하와이안 초콜렛과는 다른 아주아주 건강한 맛이 났더랬죠. 초콜렛 자체도 너무 맛있었고요! 알고보니 퀸즈타운이나 퀸즈타운이 위치한 오타고 지역에서 파는 파타고니아라는 초콜렛이었어요. 저도 나름 최근에 뉴질랜드에 살게 된 이민자로서 꽤 많이 돌아다닌다고 생각..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요즘 뉴질랜드는 여름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빠지고 있어요~ 그리고 12월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선물을 사서 서로 교환하느라 바쁘답니다. 크리스마스가 외국에서는 큰 명절인 만큼 (대부분의 서양권에서는요!)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데요.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의 긴 휴가 시즌과 겹쳐서 12월 25일뿐만 아니라 1달 넘게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서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Advent Calender (어드벤트 캘린더) 어드벤트 캘린더는 12월 1달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캘린더 상품이에요.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하루에 1개씩 선물박스 칸이 있는데 해당 칸을 열면 랜덤으로 작은 선물이 나와요. 제가 좋아하는 차 브랜드인 T2에서는 하루에 한 개씩 새로운 맛의 티백이 들어있는..
인테리어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요즘입니다. 특히 내년 즈음에 교외에 가서 살 생각을 하고 있어 더 관심 있게 보는 것 같아요. 교외에서 살면 조명을 설치할 여유 있는 공간이 생기겠지?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면서요~ 요즘 뉴질랜드에서 가장 핫한 조명은 이게 아닐까 싶어요. 검은색 혹은 금색으로 곧게 뻗은 모던한 느낌의 조명이나 여러군데로 화려하게 퍼져있는 조명이에요~ 부엌 아일랜드 쪽이나 계단 천장, 거실에 달면 너무 예쁠 거 같아요! 위 사진은 약간 한국에서 많이 본듯한 조명이에요~ 이렇게 살짝 검은색으로 조명을 가둔 느낌의 조명도 스테디셀러라고 하네요~ 위에 조명들 다 화려하고 깔끔하고 너무 예쁘지만, 저는 직사각형으로 길게 내려온 나무 조명이 가장 고급스럽고 예쁘더라고요. 뉴질랜드의 무명 산업 디자이너..
지난번에 올렸던 한국에서 해외로 보내기 좋은 상품에 대한 글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이번에는 그 반대로, 한국에 갈 때 뉴질랜드에서 들고 가기 좋은 선물들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가격표시 $ 표시는 가격대를 나타내고, $는 10불 이하, $$는 100불 이하, $$$는 200불 이하로 책정했습니다. 선물을 할 때 줄 사람이 많으면 10불 이하인 것으로 많이 들고 가는 게 좋겠죠? 제가 여기 적어놓은 낮은 가격대의 제품들 ($표시가 하나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약 3불에서 5불 사이의 가격으로 부담 없이 주기도 좋고 받는 사람들도 반응이 좋았던 것들입니다. 탑 8 리스트 1. 레드 씰 프로폴리스 치약 ($) 레드 씰 프로폴리스 치약은 마트나 건강식품점에서 개당 3불 정도로 구할 수 있어요. 프로폴리스 말..
뉴질랜드 집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는 아파트가 너무 좋지만 일단 뉴질랜드에 왔으니 정원 있는 집에서도 살아보려고요. 물론 계획은 제가 화단 관리는 남편에게 맡길 거예요. 벌레를 지독히도 싫어해서요. 벌레 너무 싫어요~ 그런데 알아보다 보니 뉴질랜드에는 송전탑 바로 옆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거나 아예 집이 있는 경우가 너무 많았어요. 한국에서 자란 저에게는 충격적이었던 일이었죠. 아래 사진부터 보실까요? (그리고 아래로 갈수록 더 충격적인 사진이 나와요.) 여기는 웰링턴에 Whitby (위트비, 윗비라고도 불려요. 저는 윗비라고 할게요)라는 동네예요. 여기가가 꽤 비싼 동네고, 학군도 엄청 좋은 곳인데 송전탑이 있어서 너무 놀랬어요. 웰링턴에서는 아주 살기 좋고 비싼 동네에 속하는데도, 주..
오늘은 한국에 다녀오면서 선물로 많이 샀던 차 브랜드를 하나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T2 (티 투)라는 브랜드입니다. 티 투는 뉴질랜드 차 브랜드는 아니에요. 호주 멜버른에서 1996년에 만들어진 기업이고, 끊임없이 확장해서 현재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세계 곳곳에 약 4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어요. 뉴질랜드 브랜드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아직 구하기 힘든 차 브랜드라는 점에서 기념품으로 참 좋은 것 같아요. 뉴질랜드에는 오클랜드와 웰링턴 시티 센터, 그리고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티 투의 차들은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선물용으로 들 많이 사곤 해요. 차 한 통에 50g이 담겨 있고, 가격이 보통 19 NZD 정도 해요. 원화로 바꾸면 약 15,000원 정도 합니다. 살짝 비싸죠?..
제가 처음에 뉴질랜드에 살게 되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는 이 나라에 카페가 참 많다는 거였어요. 거리 곳곳마다 카페가 있는 게 한국 못지않았고, 바리스타들이 본인들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어요. 조금 생소했던 점은, 카페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들이 디저트뿐만 아니라 식사도 포함되었다는 것? 조그만 카페를 하나 하려면 요리사 1-2명이 꼭 필요할 정도로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어요~ 아래 사진들은 제가 자주 가는 카페들에서 먹었던 메뉴들 사진인데요, 첫 번째 샌드위치 사진이 보통 '캐비닛'에서 꺼내서 먹는 간단한 음식이에요. 이런 음식들은 보통 메뉴판에도 없고, 거의 테이크아웃 (영국권에서는 take away라고 해요)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두 번째 사진이 보통 카페에서 나오는..
오늘은 뉴질랜드 사람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 중 하나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kiwi ingenuity라는 말입니다.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ingenuity란 the quality of being clever, original, and inventive, 즉 여건이 여의치 않을 때에도 상황을 독창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하는 특성을 말합니다. 여기에 뉴질랜드 사람들 (특히 유럽에서 건너온 이민자의 후손들)이 뉴질랜드의 키위새를 본떠 스스로 kiwi라고 말하는 것과 합쳐져서, kiwi ingenuity (키위 인제뉴이티)라는 말이 만들어졌어요. 그럼 Kiwi ingenuity는 도대체 무슨 말이고, 왜 뉴질랜드 사람들이 자신들이 ingenuity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까요? 정부 교육 인증 기..
며칠 전에 온라인 쇼핑으로 Kowtow 옷들을 몇 개 쟁여놓은 김에, 뉴질랜드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Kowtow는 뉴질랜드 웰링턴으로 작년에 이사 오고 나서 (특히 세일 기간에) 종종 들리는 웰링턴 디자이너 브랜드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유명하진 않지만 이곳에서는 꽤 알아주는 브랜드랍니다! Our Stores In 2019, we opened our first store in Auckland. The Newmarket store is an extension of our customer focus and branding touchpoints developed in our Wellington flagship. The space continues to explore an atmospher..
뉴질랜드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여러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것을 많이 알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회사에서 mid-winter Chirstmas를 기념해서 다 함께 각자 원하는 음식을 가져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음식을 나누는 소소한 행사를 가졌는데요 (이를 shared lunch라고 합니다). 뉴질랜드뿐만 아니라 영미권 회사에서는 누군가가 회사를 퇴사한다거나, 축하할 일이 생겼거나, 그 외에도 종종 특별한 일이 있으면 shared lunch를 하곤 합니다. Mid-winter Chirstmas shared lunch를 하루 앞두고, 회사 동료들과 어떤 음식을 가져오는 게 더 좋을까 이야기하다가 우연히 이 소소한 행사의 배경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오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나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