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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Zealand/뉴질랜드 일상

추억의 뉴질랜드 신혼집 공개

여기몽 2022. 1. 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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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감성이 가득햇던 저희 첫 집이었던 뉴질랜드 집을 공개합니다~

별거 없 방 1개짜리 작은 아파트였지만 나름대로 잘 꾸미고 3년가까이 잘 지냈었어요.

저희는 오클랜드 센트럴 지역 아파트 단지의 1층에서 살았는데요, 앞에 아파트 공용 구역이지만 풀밭도 있고 해서 나름대로 주택에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신혼 초에는 없는 돈 조금씩 모아서 인테리어를 했어야해서 가성비가 있는 인테리어를 컨셉으로 한 것 같아요.

먼저 제가 가장 애정했고 가장 많이 바꿨던 부엌부터 보실까요?

가장 신경썼던 부엌 인테리어

우선 나무 타공판으로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의 컵들과 커피 용품, 시계 등 각각의 주방 용품과 인테리어 용품을 조화롭게 배치시켰어요.

그리고 오른쪽 위에 보시면 부엌 수납장의 문을 떼버리고 그 곳에다가 나무도마나 예쁜 접시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바꾸었어요. 가끔 좋은 와인이 들어오면 이 오픈 선반에다 놓곤 했답니다.

나무 타공판은 자세히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제가 나무 타공판을 설치하고 오른쪽 위 선반 문을 떼고 오픈선반으로 만든 이유는 부엌 벽면이 너무 휑해보였기 때문인데요.

설치 후에 부엌 뿐만 아니라 집 전체가 특별해져서 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답니다!




다음은 거실 사진입니다.

3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여기저기 조금씩 옮겼지만 이 배치가 마지막 가구 배치였어요~

작은 집이어서 가구배치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저희는 집에 책도 많고, 컴퓨터를 놓을 공간도 필요하고, 플레이스테이션 VR을 할 자리도 필요했어요.

그래서 소파를 2-3인용 빈백소파로 바꾸고 거실의 앞쪽은 놀이공간, 베란다와 가까운 쪽은 오피스 공간으로 나눠서 가구를 배치했어요.

그리고 거실 커튼대신 우드블라인드로 바꿔서 거실도 넓게 보이게 하고 채광이랑 프라이버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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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정말 심플하게 침대, 수납장 그리고 붙박이장 딱 여기까지만 가구를 넣었어요.

그리고 좁은 공간을 최대한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 여기도 역시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했답니다. 신혼 이불이랑 색도 깔맞춤해서요~

회색 수납장은 한샘 수납장이에요. 개인적으로 네츄럴 우드톤의 가구를 선호하지 않고, 기왕 사는 수납장 이불색이랑 깔맞춤하려고 회색 수납장을 수소문했는데요. 오클랜드 전체에서 마음에 드는게 수입한 한샘 수납장밖에 없더라고요. 여기서 저 3단 수납장을 40만원 주고 샀는데, 뉴질랜드는 가구가 너무 비싼 것 같습니다...ㅎㅎ

 



그 다음으로 볼 공간은 화장실이에요~

신혼 초에 인테리어보다는 아껴서 살아야 하다보니 정말 최소한의 것들만 바꾸었는데요.

전등과 화장실 수도꼭지를 마음에 드는 것으로 사서 갈아끼우고, 단조로운 욕실을 자그마한 인테리어 소품들로 채웠어요.

그리고 세면대 거울쪽이 살짝 부식되어 있었는데요. 거울을 바꾸는 대신 거울 크기에 꼭 맞는 액자 프레임을 붙여서 거울의 부식된 부분을 모두 가려버렸답니다.




작은 집인데도 그래도 발코니가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어요.

저희는 침실쪽 발코니에 바베큐, 책상 2개 그리고 의자 2개를 가져다놓고 둘이서 소소하게 티파티를하곤 했어요. 친구들이 오면 여기서 소세지나 삼겹살을 구워먹었답니다.

그리고 여기서 밥을 다 먹고나면 앞에 공용공간 부분에서 놀곤 했어요. 좁은 집이었지만 친구들이 오면 밖에서 공놀이를 하거나 피크닉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주방으로 돌아와볼까요?

아래 사진은 저희가 집을 팔기 전에 페인트를 싹 했던 사진이에요.

사실 저희가 들어갔을 때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페인트를 하진 않았었는데, 페인트를 하고나니 정말 새집같아 보이더라고요.

페인트를 할때 제가 설치했던 타공판도 떼고 오픈했던 선반도 다시 원상복구시켜놨어요.

제가 이 집에 들어올때 설치한 식탁 위 전등도 설치했었는데 이 부분은 그대로 놔뒀답니다.

페인트한 저희집 부엌이에요~

그때는 2명살기 딱 좋은 집이었다지만 정말 작았던 이 곳, 하지만 나름대로 신경써서 조금이라도 더 넓고 예쁘게 꾸몄던 곳이었어요. 만약에 저희가 집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미래의 자식들이 대학교를 다니거나할때 쓰라고 물려주고 싶었는데 조금 더 큰 집으로 가기위해서는 무조건 팔아야해서 아쉬웠죠.

여기까지가 신혼의 감성이 가득했던 저희 첫집 소개였습니다. 다음 집도 예쁘게 꾸며볼게요~

그리운 뉴질랜드 첫 정착 동네 찰칵! 나름 번화가가 있던 동네여서 생활하기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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