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 Bon Appétit
MZ 부부의 2층집, 따뜻한 외국 모던 타운하우스 인테리어 본문
오늘은 저희가 뉴질랜드에서 마지막으로 살았던 저희 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집은 코로나때문에 건축이 지연되어서 2년 가까이 렌트 살면서 기다려온 신축 집인데요. 새집이라 최대한 기존의 구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저희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실용적으로 조금 바꾸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모던'과 '따뜻함' 즉 warm, modern interior 였습니다. 집은 살기도 편해야 하지만 인테리어를 잘 해놓으면 삶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올라가더라구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
저희 집 구조는 아래 평면도로 한눈에 보실 수 있어요.
평면도 (before and after)

밑에 보시면 원래 플랜이랑 아주 살짝 다른걸 보실 수 있는데요.
- Second living room에는 문을 달아서 필요시 게스트룸으로 쓰이도록 했습니다
- 부엌 공간을 늘리기 위해서 냉장고 위치를 바꾸었고 (요거는 안타깝게도 위에 반영이 안되어있네요. Pantry 한개와 냉장고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 그에 따라서 부엌과 입구의 레이아웃이 좀 바뀌었어요
- 2층으로 가시면 4번 침실 (Bed 4)의 농을 없애서 마스터 베드룸의 공간을 크게 만들었고
- 마스터 베드룸의 샤워실을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도면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그 외에 자잘한 요구사항을 아래와 같이 추가했어요.
- 부엌 찬장 안에다가 커피머신을 설치할 수 있게 콘센트 설치를 부탁했습니다
- 1층 현관 입구에 전등을 설치했고
- 1층과 2층 계단이 있는 천장에도 팬던트를 달았어요
- 마지막으로 Garage 안에 무선 청소기를 보관하고 충전할 곳을 마련하기 위해 콘센트 설치를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1층
1층에는 두개의 라운지, 부엌과 다이닝, 차고와 조그마한 뒤뜰이 있습니다. 뒤뜰 덕에 종종 고개를 들어서 잔디를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ㅎㅎ
부엌
제가 가장 애정하는 부엌이죠. 그리고 제가 냉장고위치를 옮겨달라고 하는 바람에 구조에 변화가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옆의 도면이 부엌 최종 레이아웃이에요. 기존에 팬트리가 있던 곳에 냉장고를 설치하고, 대신 냉장고가 있었던 자리에는 전자레인지 등을 놓을 수 있는 선반으로 교체했습니다.
저렇게 바꾸니까 부엌 조리대의 공간이 넓어져서 요리하기도 훨씬 편하고 조리도구를 보관하기도 좋았어요.
부엌이 넓어지니까 그릇도 전부 여유있게 보관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ㅎㅎ
그리고 아일랜드 식탁처럼 쓸수있는 곳 바로 위에 우드 선반으로 포인트를 주어서 너무 화이트톤의 주방이 되지 않도록 했어요.
다이닝
큰집으로 가면 꼭 쓰겠다던 대리석 테이블과 예쁜 의자로 매칭한 가구로 심플하게 꾸민 다이닝 공간입니다.


여기서 회사일도 하고, 밥도 먹고, 손님들 오면 차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대리석이 김치국물도 잘 물들고, 막걸리에 화학작용도 일어나고 관리가 꽤 까다롭더라구요~ 앞으로 식탁 바꾸게되면 메인 식탁은 나무로 하자고 남편이 말은 하고 있는데요. 그건 그때가서 보는걸로...
식탁의자는 뉴질랜드에서 대중적인 가구점인 Freedom에서 야외용 체어로 샀어요. 여름이 되면 의자를 가지고 야외로 가져가서 dual use로 하려고 일부러 그렇게 구매했어요. 요 의자는 너무 이쁘다고 사람들이 많이들 얘기해줬던 가구였어요~
메인 거실
역시 미니멀하게 꾸민 메인 리빙룸입니다.
저희는 이 거실에서 보통 저녁을 다 먹고 자리를 부엌으로 옮겨서 차나 와인을 마시곤 했어요. 소파가 너무 편해서 여기서 바로 잠들기도 했는데, 그럴때마다 남편이 침대로 가자고 보챘어요 ㅎㅎ... 이럴줄 알았으면 1층에 작은 거실에다가 침대를 놓을걸 그랬어요. 1층 작은 거실을 어떻게 꾸몄는지는 아래에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작은 거실 (게임룸 & 무비룸)
1층에는 조그만 방이 하나 더 있는데요. 그 방은 조그만 2인용 + 1인용 소파를 놓고 종종 여기서 티타임을 즐기면서 남편은 플레이스테이션을, 저는 영화를 보곤 했어요.
거실에 티비를 놔두는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여기를 처음에는 입구에 코트랑 신발을 놔두는 곳으로 널찍하게 쓰려다가 남편이 꼭!! 꼭!! 티비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여기를 티비를 놓을 수 있는 게임룸 겸 무비룸으로 쓰기로 했죠.
남편이 화면 크기가 작다고 축구볼때 불편하다고 종종 투덜거리긴 했으지만, 플레이스테이션 할때만큼은 저기서 조용히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게임하는걸 보면 뿌듯했어요 ㅎㅎ

저 벽에 걸린 그림은 제가 그렸어요 ㅎㅎ 깨알 자랑..!
뉴질랜드에서 액자를 찾다보니 맘에드는 액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맘에드는거 간혹 있긴 했는데 가격이 사악해요 ㅋㅋ 결국 제가 그려서 전시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만족했습니다!


개러지 (탁구장 겸 스토리지)
차고로 쓰다가 겨울에 실내에서 운동할 것을 찾다가 설치한 탁구대를 놓고 그 뒤부터 탁구장으로 썼던 공간입니다. 종종 탁구대를 한구석에 접어놓고 캠핑체어를 꺼내서 야외 캠핑 분위기를 내기도 했어요 ㅎㅎ
그 외에도 제가 개러지에 무선 청소기 등등을 충전할 수 있게 콘센트 추가설치를 부탁해서 저희에게 잘 customise 해서 썼던 스토리지 공간이었어요.


보시면 스토리지의 대부분이 신발인걸 보실 수 있어요 ㅎㅎ 뉴질랜드에서는 아직까지 많은 집들이 신발장을 고려해서 짓지 않아서 이렇게 신발을 넣을 공간을 따로 생각해서 만들어야하는데요. 원래 작은 거실이 구조상 딱 좀 규모있는 신발장 겸 옷 수납하는 공간으로 쓰기 딱 맞는데, 게임룸이 되어버려서 아쉬운대로 개러지의 공간중 일부를 신발장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공간에 우산, 캠핑체어 등 집 안에다가 놓고싶진 않은데 밖에다가 놓기도 어려운 그런 물품들을 여유있게 넣을 수 있어서 대만족한 공간입니다.
마당
제가 애정하진 않았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써보고싶은 마당 공간입니다. 애정하지 않은 이유는 제가 벌레를 워낙 싫어해서인데요. 캠핑체어도 저 풀위에 안놔뒀더랬죠...ㅎ
그래도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한 2제곱미터 정도의 작은 텃밭을 만들기도 했었답니다! 작물 수확이 썩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단 한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닷..ㅎㅎㅎ


좀 더 오래 살거 같았으면 이렇게 저렇게 꾸몄을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던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부엌 의자 등등을 아웃도어용 겸용으로 사서, 아래 사진처럼 주말 브런치를 집에서 하기도 하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집 안에서 밖을 감상하는 용도로도 유용하게 썼습니다.


오늘은 이정도까지만 적을게요~ 양이 많아서 2층이나 수납장이나, 인테리어 디테일, 이 집에서의 일상같은건 다음에 또 적어야겠네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보아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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