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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Zealand/뉴질랜드 일상

[행복하게 절약하기] 경기침체기를 보내는 30대 커플의 팁

여기몽 2023. 3. 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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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평범한 30대 커플입니다. 최근 몇년 간 코로나에 전쟁에 인플레이션까지, 요즘 경제 상황이 좋지많은 않아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어요!

그리고 생활비를 아끼다보니 의외로 그 사이에서 재미를 찾아가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저희가 데이트비를 아끼면서도 그래도 재밌게 살수있는 팁을 몇 개 공유하려구해요.

1. 무료 행사 찾아다니기

저희는 무료행사를 정말 잘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무료 설명회나 시에서 하는 행사, 박람회, 미술관 등등 많은 곳을 갈 수 있었는데, 한동안 못갔었어요 (저의 경우에는 해외에 있어서 더 못갔죠..ㅎㅎ).
이제 코로나로 인한 재제가 서서히 풀리면서 다시 무료 행사나 미술관 관람이 조금 더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살고있는 웰링턴이라는 도시에서도 한국에서처럼 무료행사를 몇달치씩 미리 받아서 보고 있는데요. 여기는 분기에 1번 정도 웰링턴시에서 하는 행사를 보내줘서, 그 행사들 일정을 미리 보고 무료 행사나 퍼레이드가 있으면 그쪽으로 데이트 일정을 짭니다.
한국에서는 더더 많았던걸로 기억해서, 무료 행사를 이용하면 데이트비용을 많이 아끼면서도 유익하고 지갑 사정을 고려하면서 조금은 더 마음을 가볍게하고 데이트할 수 있답니다! 


작년 여름에 있었던 공원 무료 콘서트 행사!



2. 공원 200% 활용하기!
 
한창 코로나로 캠핑이 유행했는데요, 굳이 캠핑카타고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간단한 소풍 도시락과 물, 커피를 내려서 챙기고 돗자리깔고 가까운 공원에 가는것도 너무 좋답니다.
저희는 근교로 나갈때는 집에 있는 캠핑체어를 차에 싣고 놀러다니곤 해요. 그래서 집에서 살짝 먼 곳으로 가서 차를 세우고 거기서 우리만의 나들이를 하는데, 그때그때 성공적인 피크닉을 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가면 갈수록 준비물도 더 많이, 빨리 챙기는 스킬도 늘어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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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외식보다는 도시락과 과자, 물통

아까 피크닉을 이야기했는데요, 같은 맥락입니다. 놀러가서 외식을 하는 것보다 도시락과 주전부리, 물과 커피를 집에서 가져가는게 훨씬 더 절약됩니다.
외식하는거 가격얼마 안된다고 하시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생활방식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칼국수 7000원짜리 먹는다고, 도시락싸는게 그거보다 더 비싸다고 해도, 사실 음식점에 한번 들어가기 시작하면 칼국수에 만두까지 시키고, 볶음밥까지 나오는 집이면 그거까지 시키기도 하죠. 음료수도 시키구요.
다 먹고나서 카페도 가고, 가서 디저트도 먹겠죠? ㅎㅎ 그와 함께 지갑도 비고, 생활비도 나가구요.
그래서 그냥 아예 오늘 나가서 기름 다시 넣는것 빼고는 돈을 쓰지 않겠다, 집에서 필요한건 다 들고가자고 다짐하는게 더 이득이라고 생각하는거죠. 걸으면 기름값도 아끼구요! 저희는 이런 방법으로 생활비를 정말 많이 아꼈답니다 ㅎㅎ
도시락도 싸고 물도 챙기다보면, 더 싸고 건강하게 도시락을 싸는 방법도 체득하게 되어서 살림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집에서 들고간것들로만 구성한 오늘의 데이트 메뉴!


4. 정성으로 꾸미는 일상 데에트
매일이 특별한 날이어야 할 필요는 없죠. 하지만 돈을 쓰지 않으면 그만큼 즐길거리가 적어지는건 사실이에요.
저희는 그래서 종종 집에서 '일상'으로 보내는 것이 아닌 특별하게 데이트할 거리를 찾아요 ㅎㅎ 

  • 올해의 목표, 6개월 목표를 적기 - 적고난 후 잘보이는 곳에 놔두고, 약속한 날에 몇개나 이루었는지 보기
  • MBTI 같은 성향 테스트 하고 관계에 대해서도, 앞으로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 집을 영화관처럼 조금 분위기를 꾸며놓고, 유익한 방송 같이 보면서 의견 나누기
  • 서로에게 정성스러운 깜짝 선물 만들어서 주기 (짧은 편지 쓰고 숨겨놓기, 몰래 할인한 디저트 사놓고 기다리기 등)

무료로 받은 만들기세트로 집에서 craft date 하기!


여기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는, 그릇이나 가구배치를 조금 변경해서 집 분위기를 조금 바꾸거나 깨끗하게 치운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서 집에서 영화를 본다고 해도, 침대에서 하나도 움직이지 않고 보는 것보다, 소파 주변에 따뜻한 차와 디저트를 예쁜 그릇에 꺼내서 테이블에 놓고 소파에 누워서 영화를 보는게 더 기억에 남고 행복한 것 같아요. 아마도 매일 같은 공간이 조금 더 달라보여서 그런것 아닌가 싶은데요 ㅎㅎ



이렇게 지금까지 일상에서 절약하며 특별한 데이트를 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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