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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부부의 계단집, 따뜻한 외국 모던 타운하우스 인테리어 2층 둘러보기 본문
오늘은 저번에 이어서 저희가 뉴질랜드에서 마지막으로 살았던 저희 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번에 말씀드린것처럼 새 집이라 최대한 기존의 구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저희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실용적으로 조금만 바꾸었어요. 인테리어 컨셉은 '모던'과 '따뜻함' 즉 warm, modern interior 였습니다. 삶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올라갔던 나날이었는데요, 시드니에 시내에 조그만 집에 사니까 더 비교되는거같아요 ㅋㅋㅋ 집은 정말 중요한듯! 저만 그런가요? ㅎㅎ
저번 글 링크는 여기에 있어요~
MZ 부부의 2층집, 따뜻한 외국 모던 타운하우스 인테리어
오늘은 저희가 뉴질랜드에서 마지막으로 살았던 저희 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집은 코로나때문에 건축이 지연되어서 2년 가까이 렌트 살면서 기다려온 신축 집인데요. 새집이라 최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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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도 (before and after)
저희 집 구조는 아래 평면도로 한눈에 보실 수 있어요.
플로어 플랜입니다! 2층은 바꾼게 딱 3개밖에 없어서 굳이 원래의 플로어플랜을 붙여놓진 않았어요. 저번 글에두 있구요!
- 계단 천장에 조명을 달았습니다. 이에 추가적으로 전기 소켓을 바꾸었구요~
- BED 1이 마스터베드룸이에요. 여기에 샤워실을 작은것에서 큰것으로 바꾸고 천장까지 타일로 전부 시공했습니다.
- BED 3의 WD (옷장)을 없앴어요.플로어플랜에는 있지만, 사실 저 옷장을 없애면 저희가 메인 베드룸으로 썼던 BED1 의 공간이 작아지기 때문에 그 곳의 옷장은 없애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럼 이제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 볼게요! 베드룸이 순서대로 1-4번까지 있지만, 제 임의대로 (애정하는 순서대로) 소개할게요 ㅎㅎ
계단
방으로 들어가기 전에... 계단은 이렇게 생겼어요! 따뜻한 느낌이 드는 yellow light를 써서 계단에 이렇게 추가했는데요, 가격은 좀 비쌌지만 후회하지 않는 인테리어 중 하나에요.
개인적으로 2층집 인테리어의 꽃은 바로 이 크고 길다란 전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보면 정말 이뻐서 사람들이 다 칭찬해주는 거였는데, 사진이 많이 없어서 아쉽네요 ㅋㅋ
BED 2 (와이프 방)
계단을 지나면 나오는 첫번째 방은 제 개인공간입니다. 여기는 제 외출복을 농에 걸어놓고,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는 저에게 소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썼어요.
이 공간에는 이미 농이 엄청 크게 하나 있어서, 제 외출복과 핸드백을 모두 농안에 보관했어요. 그리고 반대쪽에는 제가 지금까지 모았던 악세사리나 아기자기한 제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안좋은 습관이긴 한데, 저는 거울을 잘 안보고 살아요 ㅋㅋㅋ 그래서 여기 악세사리까지 전부 보관했습니다. 이쁠때 많이 꾸미라고 했는데, 20대때 흘려듣다가 이제 30대 중반이 되어서야 살짝 후회중이에요 하하
저는 다리를 쭉 피고 앉아있는걸 좋아해서, 재택근무를 할때 책상보다는 이렇게 큰 오토만 위에서 허리를 받쳐놓고 간이용 소파 데스트를 사용해서 일하는걸 좋아했습니다. 혹은 오토만에 기대서 바닥에 앉아있는걸 좋아했어요. 카페트가 새거고, 시공사가 꽤 좋은 카페트로 해줘서 바닥에서 해도 느낌이 보들보들하게 너무 좋았답니다~
오토만은 또 제가 혼자서 이것저것 옷을 고르거나 할때 옷을 걸쳐놓거나 할때 아주 유용했어요. 이 오토만은 느낌이 보들보들해서 제가 정말 아끼던거였는데 호주로 들고오기에는 너무 부피무게가 많이 나가서, 여기서 다시 큰 집으로 이사가면 신제품으로 사자고 다짐하며 처분하고 왔어요. (여보 꼭 다시 사줄꺼지?!)
복도
복도를 소개해 볼까요?! 방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효율적으로 설계된 복도가 나오는데요. 개인적으로 복도가 일자여서 넓어보이긴 했지만, 제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 다음에는 위층에 방 1개를 없애고 거실로 만들고 싶어요~
핸들과 피니시들은 검은색으로 했는데요, 시공사가 검은색 오래 안간다고 실버 기본으로 추천했는데... 저는 제가 하고싶은걸 해보자고 했어야 했기에 검은색으로 다 맞췄습니다. 제 맘대로 하고 만족도는 아주 최상이었어요.
BED 1 (마스터 베드룸, 부부 침실)
복도를 쭉 지나 나오는 곳은 바로 저희가 가장 잘 쓴 공간, 침실입니다.
베딩에 진심을 다하지 않을때 찍은 사진들밖에 없는데, 저희는 7년 전에 알레르망에서 맞춘 신혼 이불 그대로 쓰고 있어요. 새 이불 사면 좀 더 이쁘게 침구를 정리할 수 있을까요 ㅋㅋ
그리고 한 구석에는 제가 정말 애정하는... 시드니까지 들고온 1인용 의자 (occassional chair)가 있는데요, 전등 켜놓고 거기 밑에서 차 마시면서 노트북하기 정말 딱 좋은 곳이었어요. 제가 허리 디스크가 있는데, 이상하게 저 의자에 앉으면 허리가 안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은 많지만, 허리에 맞는 제품은 찾기 힘들다는 생각에 해외이사 하면서 들고 왔습니다.
2층에 다른 모든 곳에는 우드 블라인드로 했는데, 이 침실쪽만 깔끔하게 커튼으로 시공했습니다. 역시 침실은 화이트가 제일 잘 어울리는거같아요~
BED 1 - 드레스룸과 en suite
침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드레스룸입니다. 이 공간은 저희가 입었는데 빨기 애매한 외출복, 잠옷, 이너웨어, 모자/목도리, 그리고 부피 많이 차지하는 스웨터들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넓게 공간을 쓰니까 옷들이 한눈에 보여서 코디할때도 쉬웠어요~ 다른 옷장에도 옷걸이 사이사이 간격이 넓으니까 어느 옷이 있는지도 더 잘 보이더라구요. 왜 드레스룸에 대한 로망이 있는지 이해하게 되었던 나날이었습니다 ㅎ...
그리고 저희가 변화를 준 또 다른 곳이 여기에 나오네요. 안방 화장실 (en suite)입니다. 여기에서 원래 작은 샤워 부스를 확장용 샤워실로 바꾸었어요.
제가 원래 한국에서 살던 집과 비슷하게 바꾸고 싶어서 무리하게 부탁을 드렸는데, 다행히 시공사가 별 이야기 없이 바꾸어 주었어요. 추가비용이 꽤 많이 나가서 돈 낼때는 정말 아까웠었는데, 완공된걸 보니까 너무너무 맘에 들었었더랍니다 ㅎㅎ
BED 3 (남편 서재 겸 게임룸)
이 방은 침실 옆에 바로 붙어있는 서재 공간이에요. 부부 침실 공간을 더 넓게 하기 위해서, 이 방에 원래 들어가야 하는 농을 없애버렸어요. 대신 남편의 로망이었던 가로 180에 ㄱ자 책상을 이 방에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이 방에서 남편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ㅋ
이 방은 다른 방들보다 좀 작은 편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게끔 책상을 배치하지 않다 보니까 인테리어를 할 공간이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대신 이쪽에는 제가 좋아하는 조화 + 화분을 넣어두고, 방향제를 함께 배치해서 남편이 이 곳에서 아무리 많은 시간을 보내도 향기로운 냄새만 나게끔 했습니다. 남편이 이 집에서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었죠 ㅋㅋ
화장실
화장실 사진은 따로 찍은게 별로 없지만, 이 곳은 욕조에서 반신욕을 할 때가 아니면 쓰지 않았던 곳이에요.
아무래도 안방 화장실을 많이 쓰다보니, 욕조 빼고는 쓴 곳이 거의 없어서 사진을 남기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ㅠ 그래도 추운 날에 이 곳에서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라서 욕조는 정말 잘 썼어요 ㅋㅋ 다음에 살 집에서도 욕조는 꼭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아파트에 사우나 시설이 있는 곳으로 가면 청소도 안해도 되려나요..? ㅎㅎㅎ!
친구나 가족이 놀러오면 내주곤 해서, 안써서 깨끗했던 2층 공용 화장실이었습니다.
BED 4 (손님방 겸 전시 공간)
마지막으로 손님방을 소개합니다! 이 방 농도 꽤 커서, 남편의 외출복을 여기에 보관했었어요. 그리고 침대 옆에 테이블을 놓고 저희가 취득한 자격증과 상, 어렸을때부터 가지고 있는 추억의 물건들과 편지, 그리고 청첩장, 커플템, 비행기표 등등을 전시했어요. 손님들이 오면 여기에 꼭 데리고 왔었죠 ㅋㅋㅋ
한 끝에는 전자피아노와 기타가 있었는데, 1년에 한두번 정도 쳐서 잘 안썼지만 여유가 있을때 가끔 뚱땅거리면 기분전환도 되고 좋았답니다.
개인적으로 손님방은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1년에 손님이 와서 자는건 10일정도밖에 안되는데, 그 공간을 손님을 위해서만 쓰기는 공간 활용이 떨어지는것 같아서요. 그런데 마침 저희 집에 매트리스가 2개여서 겸사겸사 손님방으로 쓰면서, 저희를 위한 전시공간 겸 수납공간으로 쓰기로 잘 타협이 된 것 같아요. 요즘은 이런 니즈를 반영해서 평소에는 숨겨져 있는 침대인데 손님이 올때만 침대로 쓸수있는, 그런 가구들도 만들더라구요. 다음에 가구를 새로 바꾸게 되거나 새 집으로 가게 되면 참고해야겠어요 ㅎㅎ
이상 저희 뉴질랜드 집 인테리어를 2층까지 완료했네요. 생각지도 못하게 이민을 하게 되고, 집도 장만하면서 제 취향도 알게 되고 뭔가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이었어요 ㅋㅋㅋ 이제 시드니로 왔으니 이 집은 추억으로 남겨두고 더 열심히 살아서 더 잘 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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