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레스토랑 La Bella Italia (라 벨라 이탈리아) 맛집, Rummo (루모) 파스타

오늘은 오랜만에 뉴질랜드 웰링턴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강 이런분위기에요~~

바로 La Bella Italia (라 벨라 이탈리아)라는 곳인데요, 이탈리아 본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요. La Bella가 이탈리아어로 아름답다는 뜻이니까, 한국어로는 '아름다운 이탈리아'라는 이름의 식당이 되겠네요.

라 벨라 이탈리아

가격대: 파스타 25 NZD, 피자 27 NZD, 메인 요리 30 NZD

장점: 가정식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반 조리된 이탈리아 음식은 물론이고 이탈리아 직수입 음식 재료와 그릇을 사갈 수 있다
위치: 10 Nevis Street, Petone, Lower Hutt 5045

특징: 뉴질랜드 현지인들 3명 중 1명이 꼭 가보라고 추천한 식당 - 현지인 추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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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벨라 이탈리아는 예약이 필수인 곳이어서, 전화를 하려다가 재택근무할 때 콧바람도 쐴 겸 여기에 직접 예약을 하러 갔었어요.

처음에 갔을 때는 생각보다 큰 규모, 그리고 생각보다 소박한 인테리어에 조금 놀랐어요. 사람들이 워낙 추천하던 곳이기도 하고, 가격대고 싼 편은 아니어서 조금 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일 거라고 예상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더 이런 인테리어가 이탈리아의 가족적이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저녁 먹으러 올 때 보니 정말 이탈리아에 온 것처럼 오픈된 공간에서 다들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이 생소하고도 신기했어요.

굳이 표현하자면 파스타를 얌전하게 먹는 곳이라기보다는 즐겁게 떠들면서 먹는 곳이었어요. 이탈리아 사람들이 뉴질랜드에 놀러 오거나 이민 와서 고향생각이 나면 여기에 많이 들릴 것 같았어요.

내부에 사람이 하나도 없을 3시쯤 예약하러 직접 갔어요.

예약하러 간 김에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구입할 수 있는 섹션에서 유명한 이탈리아 파스타 브랜드인 RUMMO를 팔더라고요. 이번에 한국 이마트에 장 보러 갔을 때도 이 파스타면이랑 소스를 발견했었는데! 여러분, 이 파스타면 정말 맛있어요~ 파스타 집에서 해 드실 거면 이걸로 사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그리고 파스타 소스는 루모 것도 괜찮아요. 조금 덧붙이자면, 저는 국산 제품 너무 좋아하지만, 파스타 소스는 국산이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한국 파스타 소스도 예전보다는 맛있어졌지만, 외국 파스타 소스에 길들여지신 분들은 아마 한국에서 파는 파스타 소스를 먹기 힘들 것 같아요. 조미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저처럼 입에 넣자마자 토마토 맛이 아니라 조미료를 느끼실지도 있거든요. 저도 이번에 한국 가서 파스타 면만 사가서 부모님께 해드리려고 국산 소스 사서 해드렸는데요. 부모님은 잘 드셨는데, 저는 두 젓가락 정도밖에 못 먹었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그 조미료 맛과 엄청난 설탕과 치즈 맛을 지우지 못하겠더라고요 - 도대체 얼마나 많이 넣은 건지....

외국 파스타 소스 중에, 조미료가 별로 안 들어갔는데도 따로 간 할 필요 없이 너무 맛있는 소스들이 있어요. 이 파스타 소스들은 제가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포스팅할게요~~ 우선 이탈리안 음식 상점 가면 사진부터 찍어놔야겠어요!

파스타 진열 섹션

좋은 파스타랑 소스 사면 솔직히 따로 많은 야채나 고기를 볶을 필요도 없고, 기본적인 재료만 있어도 맛있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어요. 파스타는 불량식품도 아니고, (식당에 따라서 다르지만) 고급 음식도 아니고, 평소에 도시락으로도 잘 먹는 주식이라서 원래는 굉장히 건강하답니다!

제가 애정하는 루모 파스타 (Rummo) 입니다. 파스타는 재료빨이에요.

아래는 저희가 시킨 스타터, 연어 파스타와 마가리타 피자인데요. 감상평은... 이 집은 빵 맛집이더라고요!

스타터에 있는 치아바타랑 사워도우, 마가리타 피자 도우가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건강했어요. 이 빵들은 먹어도 소화 잘되는 빵들이라, 결국 스타터 1개 더 시켜서 나중에 피자랑 파스타 먹으면서 또 먹었어요~

파스타도 너무 맛있었는데, 소금간이 거의 안되어있어서 소금이랑 후추 추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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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시킨 스타터, 연어 스파게티, 마가리타 피자

아까 구매했던 루모 파스타 면과 소스로 집에서 다음날 점심을 또 해 먹었네요. 종업원이 이 파스타 소스에 굳이 야채 안 넣어도 맛있다고 했었는데 저는 그냥 집에 있는 야채 중에 파프리카 1개, 조그만 애호박 1개를 넣었어요. 사진 보시면 너무 먹음직스럽죠?

남편은 고기를 너무 좋아하는데도 야채 파스타를 너무 잘 먹습니다. 저희 둘이서 위에 보이는 파스타 면 한 봉을 한 끼에 다 비워버렸네요. 남편은 사실 모자라다고 했는데, 면만 더 있었으면 한번 더 해 먹었을 것 같아요.

파스타 면만 잘 사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쥬얼이 나와요.

그럼 이상 라 벨라 이탈리아 레스토랑 및 루모 파스타 후기를 마칠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