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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Zealand/뉴질랜드 여행지

2박 3일 뉴질랜드 Hawkes Bay, (혹스 베이) 여행

여기몽 2021. 9. 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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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뉴질랜드 혹스 베이에서 잠깐 휴가를 보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혹스 베이는 한 지방의 명칭으로 한국으로 치면 시군구에서 시 정도 됩니다. 혹스 베이 안에는 와인으로 유명한 Napier (네이피어)과 Hastings (헤이스팅스)가 있답니다. 특히 넬슨의 Church Road와 Mission은 한국에도 들어와 있는 유명한 와인 브랜드예요~

친구네가 싸게 판 six sixty라는 뉴질랜드 밴드의 콘서트 티켓을 구한 김에 콘서트가 열리는 혹스 베이에서 짧게 휴가를 보내기로 했어요.

[일정]
1일 차: 카페 - sixty six 콘서트
2일 차: 넬슨 구경 - 헤이스팅스 Elephant hill (엘리펀트 힐) 와이너리 방문 - Te mata peak (테 마타 피크) 등산
3일 차: water splash (워터 스플래시) 워터파크


1일 차

sixty six 콘서트는 콘서트장이 아닌 야외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어요. 오클랜드나 웰링턴 시내에서는 콘서트장이 있는데, 다른 곳에는 콘서트장이 없어서 야외로 진행되는 것 같았어요~

해가 질때쯤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콘서트의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가족 단위로 아이들과 온 사람들은 조금 뒤에 서서, 그리고 저희처럼 커플끼리 왔거나 친구들과 온 경우에는 앞쪽에서 콘서트 장의 열기를 한껏 느끼고 왔답니다~ 코시국에 이렇게 걱정 없이 콘서트를 보러 갔다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밤 중 공연장의 모습


2일 차

다음 날 아침에 에어비엔비에서 제공해 주는 아침을 먹고, 혹스베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네이피어로 갔어요~ 이곳에는 아주 유명한 와이너리인 Church Road와 Mission이 있는데요, 저희는 여기 이미 다녀왔어서 이번에는 그냥 시내만 구경하기로 했어요~

아주 예쁘지만 아주 더웠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달리 시내를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습니다. 혹스 베이는 와인이 생산되는 곳인 만큼 아주 건조하고 더운 날씨로도 유명합니다.

하필 저희가 갔을 때 heat wave 가 생겨서 봄에 30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죠. 그리고 여기는 아주 건조해서 상대적으로 추운 지역에 사는 저는 견디기 너무 힘들었어요~ 오죽하면 한 발자국 뗄 때마다 덥다 덥다 해서 남편이 한 번 덥다 하면 한 문장 좋은 걸로 말하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기도 했답니다.

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여행 가실 때 참고하시길 바라요!


그래서 얼른 저희가 가고 싶었던 와이너리로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Elephant Hill이라는 신생 와이너리예요. 이곳은 많은 다른 와이너리들과는 다르게 현대적인 디자인과 건축물, 그리고 아주아주 맛있는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에요.

아쉽게도 저희가 예약하고 싶었을 때에는 점심 저녁 모두 꽉 차있어서 정찬을 맛보지는 못했지만요.

 

Welcome to Elephant Hill

Elephant Hill is a stunning and innovative winery estate located on the idyllic Te Awanga coast in Hawke's Bay, New Zealand.

elephanthill.co.nz

 

엘리펀트 힐 와인 테이스팅 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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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파란색 시그니쳐 색깔과 잘 어울리는 분수대에요

제가 화이트 와인과 피자, 그리고 튀긴 굴을 좋아한다고 저번 와이너리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죠?

저희는 와인 테이스팅을 하면서 뭔가 먹을게 필요해서 테이스팅 룸에서 음식을 시켜도 되냐고 물어봤는데요, 다행히 간단한 음식은 된다고 해서 오이스터 튀김을 half dozen (6조각) 시켰어요.

그리고 우와.... 굴과 화이트 와인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어요. 테이스팅도 화이트 와인부터 시작해서 입맛을 돋우기 정말 좋은 메뉴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 말고 다른 두 그룹이 더 있었는데, 제가 먹는 걸 보고 다른 일행들도 저랑 똑같은걸 시키겠다고 해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와인에 감탄, 굴에 감탄, 굴튀김과 어울리는 것에 감탄하면서 즐거운 테이스팅 시간을 보냈답니다~

강추하는 안주. 와인 플래터보다 전 이런게 더 맛있더라구요~ 따땃한 음식이요!

 


술도 마시고 음식도 먹고 배가 불러서 등산도 할 겸 Te Mata Peak (테 마타 피크)로 출발했습니다. 이곳은 혹스 베이, 그중에서도 헤이스팅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인데요, 건조한 기후답게 초록 록 초록한 뉴질랜드와는 사뭇 다른 건조한 황토색 풀,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포도밭이 조화를 이뤄서 이곳에서는 너무 멋있는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혹스 베이의 흔한 풍경

위의 사진 보이시나요? 항상 초록색이 가득하던 뉴질랜드의 익숙한 풍경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죠?

이렇게 뉴질랜드에는 우리가 사진에서 흔히 보는 언덕과 잔디가 없는 지역도 있는데요, 건조한 기후의 혹스 베이가 그중 하나랍니다~

숲에서 더위를 피하다

산 정상까지 갔더니 너무 더워서, 내려오는 길은 나무가 우거져서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내려왔어요. 저희가 방문한 날은 정말 너무너무 더웠습니다. 땀을 쫙 빼고 온 것 같네요.



3일 차

마지막 날에는 워터파크를 방문했어요~ 정신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워터파크인 만큼 규모도 꽤 크고 시설도 좋았어요. 뉴질랜드에 사시는 분이라면 여기 꼭 가보시길 추천해요~ 여기가 다른 워터파크보다 훨씬 좋답니다! 관광객이시라면 캐러비안 베이가 더 낫고요.

입장료는 스플래시 플래닛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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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Dipper at Splash Planet Theme Park, Hastings

Double the passengers, double the fun using tubes and double the splash! http://www.splashplanet.co.nz/the-rides/double-di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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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혹스 베이 2박 3일 여행기였습니다.
더웠지만 와인과 음식이 너무 맛있었고, 흔히 볼 수 없는 뉴질랜드의 건조한 기후와 독특한 지형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만 같은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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