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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 Kimchi 비건 김치 레시피 본문
오늘은 비건 김치 레시피를 간단히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저는 고기도 생선도 너무 좋아해서 vegan 음식과 그렇게 친하진 않아요. 하지만 그중에서도 꼭 vegan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 몇 개 있는데요, 김치가 그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저는 젓갈을 잘 먹지 못하고, 액젓이 들어간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심지어 집에 피시소스나 액젓을 사놓고 비닐봉지로 묶어서 찬장에 넣어놓아도 그 냄새 때문에 결국 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김장할 때는 비건으로 김치를 담아요~
이번에 한국 갈 때 부모님께 맛 보이려고 소량으로 담아서 가져왔어요.
재료 준비
배추 1포기, 무 1/2개, 파 1개
[절이기] 천일염 1/2컵
[풀] 밀가루 1 스푼, 물 1컵, 설탕 1스푼
[양념] 양파 1/2개, 마늘 6개, 생강 1/4 스푼, 간장 1/3컵, 고춧가루 1컵, 매실청 (마지막 간, 옵션, 배추가 달면 안 넣어도 되고, 배추가 쓰면 1-2스푼 넣어요~)
컵은 계량기 (260 ml)로, 스푼은 가득 담아서 썼어요~ 하지만 몇 번 담가보니, 어느 정도의 오차가 있어도 다 비슷하게 맛있었었던 것 같아요.
레시피
1. 배추를 먹기좋게 잘라서 양동이에 나눠 담아주세요. 줄기 부분 (굵은 부분)과 잎 부분 (얇은 부분)으로 나눠 담긴 양동이에 천일염을 나눠 담아 소금에 절여주세요. 이따금씩 뒤적여주시면 더 빨리 소금에 절일 수 있습니다.
2. 저는 찹쌀가루를 집에 구비해놓고 있지 않아서 밀가루 풀을 많이 사용해요. 작은 냄비에 물과 밀가루를 풀어서 중 약불에서 저어주세요. 밀가루가 끓기 시작하면 설탕을 넣어주세요. 식혀서 한 곳에 놔둬주세요.
3. 양념재료를 전부 믹서기에 넣고 돌립니다. 그리고 식힌 찹쌀풀과 섞어주세요!
4. 파랑 무우를 새끼손가락 정도 길이로 잘라서 (무는 조금 얇게) 한 곳에 모아두세요.
5. 배추가 다 절여졌으면 (보통 30ㅡ1시간 정도 걸려요. 배추가 잘 굽어지면 다 절여진 거랍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깨끗이 다 소금기를 털어내지 않으면 김치에서 쓴맛이 날 수도 있어요.
6. 이제 양념과 배추, 무, 파를 모두 양동이에서 섞어주면 끝입니다!
작은 팁!
제가 김치를 조금 쉽게 담그는 팁은, (1) 배추를 미리 먹기 좋은 크리고 잘라놓고 (2) 두꺼운 부분과 얇은 부분을 따로 소금에 절이는 거랍니다. 밑동에 가까울수록 소금에 더 오래 담가놔야 간이 얼추 비슷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김치를 미리 잘라놓으면 부엌의 공간도 절약할 수 있고 양념도 좀 더 편하게 휘리릭 치댈 수 있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는 반으로 나눠서 일부는 한국에 들고 왔어요~ 한국에서 김치 담글 시간은 없을 것 같은데 제가 김장한 것 가족들에게 맛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요.
경상도가 고향인 저는 김치에 액젓이 안들어가면 깊은 맛이 안 난다는 친척들에게 꼭 이 김치를 먹이고 싶었답니다. 충분히 맛있다고요~
오이소박이도 액젓 없이 담그기 참 좋은 간단한 밑반찬인 것 같아요. 오이소박이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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