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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Zealand/뉴질랜드 일상

평범한 주말이란? 약속없는 주말알차게 보내기

여기몽 2022. 3. 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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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토요일에 약속이 없어서 소소하게 보낸 하루의 기록을 써보려고해요~

처음에는 집에서 뒹굴뒹굴하려고했는데, 집에만 있으려니 몸도 찌부둥하고 일이 아닌 뭔가 다른거를 하고싶더라구요. 물론 나중에 또 피곤하겠구나라고 생각하긴 했지만요!

그래서 결국 일어나서 냉장고와 냉동실에 있는 야채와 고기로 도시락도 만들고, 커피도 잠시 마시러 나가고, 저녁에는 느긋하게 바닷가도 거닐었답니다~




먼저 도시락을 쌌죠. 월요일 화요일에 점심값을 아껴야하니까요 ㅎㅎ
냉동실에서 발견한 간돼지고기로 돼지고기떡갈비를 쓱싹쓱싹 만들어봅니다.

남편 점심도시락에는 떡갈비. 저는 떡갈비를 별로 안좋아해서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몇 개는 브런치(?)를 겸해서 상에 놓고 한끼 잘 먹었구요~

나름 이쁘게 플레이팅 되었나요? ㅎㅎ

그럼 저는 점심으로 뭘 먹나구요? 저는 따뜻한 토마토를 너무 좋아해요~ 파스타소스에 밥도 비벼먹는 스타일이고, 오일파스타에도 계란후라이에도 토마토를 넣어먹곤 합니다. 그리고 파스타할때는 그냥 토마토 으깬걸 사서 넣어서 간을 맞추는 걸 좋아해요.

이번에 만든 파스타가 딱 이거랍니다 ㅎㅎ 토마토 끓인 퓨레를 사서, 그냥 제가 소금, 고추, 후추, 설탕 등을 넣어서 알아서 만든 소스에 파스타면을 부어 만들었어요.

4개의 점심도시락 완성입니다 ㅎㅎ

파스타 면도, 야채도 다 집에서 남은걸로 하다보니 파스타면 종류도 3개가 짬뽕되서 들어가고, 야채도 엄청 다양하게 들어갔지만, 점심시간에 먹기 너무 맛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파스타에 들어가는 치즈는 별로 안좋아해서, 치즈있는건 남편 것, 치즈 없는게 제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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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후에는 집앞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와 조각케이크를 하나 사서 남편과 잠시 카페데이트를 즐겼어요.

집앞에 있는 카페는 작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커피 1잔, 그리고
포피씨드 오렌지 케이크 1개를 먹으며 데이트!

집앞 카페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보니 배고파져서 집에서 냉장고에 있던 남은 반찬과 함께 떡갈비를 좀 먹고요.



그리고 부른 배를 꺼트릴겸 저녁산책을 나갔습니다.

씨티센터 웰링턴 야경, 나름대로 운치있죠?

이맘때 뉴질랜드는 해가 8시에 져서 꽤 늦은 시간에도 노을을 보며 산책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백신패스를 없애라고 시위하시는 분들때문에 바닷가에 가려면 정말 한~참을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좀 멀리 걸어 바닷가에 도착하니 이미 엄청 깜깜해져있었어요 ㅎ...

잘 보시면 다이빙할 것 같은 포즈의 조각상이 있답니다

이 아름다운 야경을 보면서 저는 회사가기 싫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일은 일요일이니까 하루 더 쉴수있다, 근데 일요일 지나면 월요일이구나.. 회사가기 싫다... 하면서 회사는 다녀야 돈이 꼬박꼬박 나온다... 라는 생각을 했네요 ㅎㅎ

한국에서 있을때는 이렇게까지 싫어하진 않았는데, 제가 영어 스트레스를 좀 받아서 그 여파로 회사가는 것에 조금 더 피로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도 돈받으면서 영어배운다라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붙어있답니다... 어느순간 어? 내가 영어가 더 늘었네? 별로 스트레스 안받네? 하는 그 순간이 얼른 오기를 기대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칠게요 ㅎㅎ

회사가기 싫은거, 저만 그런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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