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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Zealand/뉴질랜드 맛집

뉴질랜드 스케일 돼지고기 손질 + 삼겹살 파티

여기몽 2021. 8. 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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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오고 나서 느낀 점은 이 나라는 고기가 정말 싱싱하고 싸다는 거였어요. 물론 여기만큼, 혹은 여기보다 고기가 싼 나라도 많지만 식자재값이 비싼 한국에 비해서는 정말 저렴하더라고요.

야채도 정말 싸긴 하는데, 이 부분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여기 야채가 한국보다 비싸다는 분도 종종 계셔서 야채는 그냥 한국이랑 비슷한 걸로. 지역마다, 그리고 야채를 어디서 구매하냐에 따라 가격이 좀 다른 것 같아요.

돼지고기 3.6kg 고 할인해서 $25불에 샀어요~ 아주 싱싱했어요!

위에 사진 보이시나요 - 총 3.6kg 에요~ 돼지고기 다리가 할인하길래, 미리 손질해서 푸짐하게 먹으려고 샀어요.

껍데기가 붙어있는 부분은 삼겹살로, 그렇지 않은 부분은 잘 잘라 소분해서 반찬용으로 냉동실에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자른 돼지고기는 마파두부나 카레 할 때 넣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삼겹살처럼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가 많이 생긴 김에 집에서 조촐한(?) 홈파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삼겹살로 구울 양만큼 손질해 보니 냉면 한 그릇이 봉긋하게 가득 찰 양이 나오더라고요. 대강 5인분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이걸로 저희 집에 사는 3명이 함께 구워 먹고, 남는 삼겹살은 일단 구워서 냉장고에 놔뒀어요. 다음날까지 먹으려고요.

직접 손질한 돼지고기로 구운 돼지고기!

저희가 직접 담근 김치, 직접 만든 간장 양파 소스, 그리고 직접 손질한 돼지고기까지 - 집에서 오랜만에 이렇게 크게 해 먹었네요. 마트에서 할인한 돼지고기 하나 사 온 게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이야~

돼지고기도 너무 싱싱하고 손질과 간도 잘 되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칵테일 새우 - 안주로 너무 좋았어요!

돼지고기만 먹으면 물릴 것 같아 마트에서 파는 칵테일 새우 플래터도 하나 사 왔어요~ 돼지고기와 새우의 조합이 찰떡이었습니다! 원래 들어있는 칠리소스도 맛있었지만, 저희는 아무래도 한국사람이라 - 급하게 초장 만들어서 찍어먹으니 '바로 이 맛이지!' 하며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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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먹고싶은 비쥬얼이네요. 맛있었어요~

사실 처음부터 돼지고기를 손질한 건 아니었어요. 한국 마트에 가면 삼겹살도 다 팔고, 마트에 가도 pork belly라고 해서 그냥 그걸 사도 되긴 해요.

그런데 종종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마트에서 한 덩이로 크게 파는 경우가 있는데 값이 저렴한 데도 불구하고 너무 싱싱하더라고요. 너무 싱싱해서 스테이크처럼 잘라서 먹기도 해요~ 가성비도 좋고, 마트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되니까 이런 큰 고기가 보이면 바로 사는 것 같아요.

디저트 배는 따로!

마무리로 커스터드 케이크를 하나씩 먹고 끝냈네요. 배가 엄청 불렀는데 디저트는 또 잘 들어갔어요. 너무 맛있더라고요!

이상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두둑하게 배를 채운 이야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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