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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입국 세관 팁, 음식 반입시 주의할 점 총정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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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입국 세관 팁, 음식 반입시 주의할 점 총정리

여기몽 2023. 10. 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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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뉴질랜드 세관에서 벌금을 받았던 경험을 공유하려고합니다. 무려 400불 (32만원 정도)이나 했어서 너무나 슬펐는데요 ㅜㅜ 최근에 비행기값이 많이 싸져서 거의 100만원 선으로 비행기 티켓을 끊었었던터라 아주 맘아팠었더랬죠....


우선 제가 벌금을 받게된 이유는 반입이 금지된 음식을 제대로 신고를 하지 않고 들고왔기 때문입니다.

최근 7년간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국제선 비행기를 스무번은 탔었어서, 그 경험과... 벌금받은 경험을 살려 꿀팁들과 주의해야할 점을 공유하려고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잘 하다가 부주의하게 걸린거여서, 다른분들께 경험을 공유하고 조금만 조심하시라고 알려드리려고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ㅠㅠㅎㅎ


흔한 뉴질랜드 풍경 사진



우선 뉴질랜드는 수출품목과 겹치는 것들, 그리고 자연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 굉~~장히 많은 품목을 금지하는데요.

여기서 세관은, 금지된 품목을 들고온다고 벌금을 하는게 아니고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벌금을 먹입니다.

깐깐한 뉴질랜드에서는 음식품이 있다고하면 캐리어를 열어서 모든 품목을 하나하나 다 열어보고, 그리고 뒤에있는 제품성분도 구글 번역기로 하나하나 봅니다. 그 중에서 하나라도 걸리면 뺏기고요.

또 성분표나 제품 이름에서 괜찮다고 해도, 예를 들어 볶은 보리라고 마트에서 산 제대로 봉인된 제품이라고 해도, 보리알이 볶은거같지 않다거나 하면 뺏깁니다.

곤드레나물 마른거 마트에서 산거나 고사리 마트에서 산거도,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나물이라거나 고사리 씨앗 마른게 땅에 심거나하면 난다고 뺏겼죠 ㅎㅎㅎㅎ 여기는 자연생태계 보호에 진심인 곳이라서 어쩔수없다고는 생각합니다.




여튼 이렇게 깐깐한 세관을 한 20번 통과하면서 느꼈던 점들과.. 이번에 정말 부주의하게 오면서 걸렸던 경험을 되살려 팁을 끄적여보려고 합니다.

아마 뉴질랜드나 호주사시는분들은 아실거에요.. ㅎㅎ 택배로 그 어떤 음식도 받을수없기때문에 이렇게 위험을 감수하고더라도 들고올수밖에 없다는걸. 유기농 제품같은걸 좋아하는 저에겐 정말 큰 값어치가 있는 일입니다!


그럼 가져갈 음식을 선별하는 키포인트를 공개할게요~~
 

가져갈 음식을 고르는 팁, 키포인트!



우선 기본적으로는 포장이 투명해서 속이 보이는 상품으로 구매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속이 안보이고 그냥 포장지가 완성된 음식을 보여줄때 더 안전한거도 있어요. 뭐냐고 물어보면 그림에 보이는 이 야채라고 알려주고 이름이 이거라고 알려주는게 가끔 더 낫기도 하더라고요.

일례로 예전에 보리차를 뺏긴적이 있어요. Dried barley라고 적힌 보리알이 알알이 다보이는 자연드림 유기농 제품이었는데, 너무 생거처럼 보인다고, 제품 이름이 <마른 보리>인데도 뺏었어요. 그 이후로는 웬만하면 티백에 담겨서 보리알을 볼수없는 제품으로 들고옵니다. 이처럼 제품 이름이 통과할만하더라도, 제품 내용물이 훤히 들여보이는데 그게 좀 process 되지 않은 생야채처럼 보이면 뺏어가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그냥 포장 안보이는데 이름은 확실한거로 들고가는거도 방법입니다 ㅎㅎ

보리차 말고 또 다른 예로, 이번에 곤드레나물 500그람을 뺏겼는데, 영어로 gondrae라는게 뉴질랜드에 등록이 안되어있기도하고, 나물만 포장으로 되어있어서 세관에서 위험 부담이 있다고 가져갔어요. 당시에 제가 비빔밥 세트로 곤드레나물이 들어간 마른 나물 세트도 있었는데. 그거는 곤드레가 있는데도 못보고 안가져갔더라고요. 혹시 곤드레팩, 여기도 있다고하면 뺏긴걸 돌려주는게아니라 넘어간걸 더 뺏어갈까봐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 ㅠㅡㅠ


다음으로 김치입니다. 치같은 발효식품을 들고온다면 만든지 꼭!! 몇개월 지났다고 하세요. long time ago, a few months ago 라고 하세요~

왜그런가 싶으시죠? 이유는 생배추같은거면 생야채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야채가 양념이 되어있더라도 뺏깁니다. 뭐 ㅎㅎ 이해는 합니다, 사실 생야채는 어느나라건 들고오면 안되요. 이렇게까지 검사 안하고 들고오는 입국자를 믿기때문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거죠!


비슷한 맥락으로, 반찬도 생거처럼 보이면 안가져오시는게 좋아요. 반찬 양념이 잘 물들어있는거만 가져옵니다.

집에서 만든 반찬을 가져오면 homemade라고해서 무조건 캐리어를 열어보고 일일이 검사하게 하기때문에 요고도 중요합니다.

반입이 금지되는 반찬을 몇가지 예로 들어볼게요~ 마늘장아찌가 아직 간장물이 안들어서 너무 하얗게 보인다거나, 도라지볶음이 너무 생거처럼 보이거나, 뭐 꽈리꼬추같은게 쪄있기만하면 생야채일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폐기합니다. 위에도 얘기했다시피 사실 농산물 반입 금지는 당연한건데, 많은 나라에서 귀찮아서 캐리어 확인을 일일히 안해서, 다른나라 교포분들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들고오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음식을 들고가야하냐구요?

그건 뉴질랜드에서의 식품 수출/수입은 너무 까다로워서 택배로 반찬이나 마른나물, 고추장/된장을 한국에서 받는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스낵이나 커피가루도 안됩니다.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 뉴질랜드를 방문하신다면 마트에서 파는 유기농 식품같은거 사다주면 아주 좋아할거에요 ㅎㅎ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갔지만, 저도 저희집 오는 손님들이 고급 음식재료 가져오면 좋아해요 ㅎㅎㅎㅎ 저는 한국다녀올때마다 한국에서 살수있는 유기농 제품이나 다양한 브랜드의 음식을 들고오는데, 보통 기내캐리어에 옷같은거 넣고, 수화물은 1개 전부를 음식으로 채워옵니다 ㅎ..


 

뉴질랜드 세관 통과 요령과 방법

 
그럼 이번에는 입국할때 벌금안받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뉴질랜드 세관 폼을 작성할때, 크게 2가지를 물어봅니다.
 

1) 음식을 가져오냐?
2) 반입이 제한된 음식이 있냐? 인데요.

 

공항 사진이 없어서..ㅎ 에어뉴질랜드 라운지 사진입니다!



먼저, 음식은 과자나 인스턴트 커피같은걸 가져오시더라도 무조건 가져왔다고 말씀하시면 되요.

만약 들고온 음식들이 모두 과자류, 마트에서 산 포장이 완전히 있는 인스턴트 식품들이라면 what kind of food did you bring? 라고 물었을때
snacks, ramen, noodles, instant food... 이렇게 대답하시면서 all bought from supermarket, no homemade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다만 여기에서 2)번 관련해서 egg, fish, meat? 라고 물어봤는데 이에 해당되는게 있다면 yes라고 해야합니다. 솔직히 
반입이 제한되는 음식은.... 야채빼고 거의 답니다 ㅎㅎ 육류, 해산물, 계란/유제품이라서, 야채만 들고오시는게 아니라 참치캔, 미역 등등을 들고오신다면 여기에 yes를 체크해야해요.
유제품은 조금 애매한데요, 메추리알같이 알이 너무 계란처럼 생긴거만 아니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유도리를 발휘해도 괜찮은거같습니다. 왜냐면 food containing egg같은 유제품이 들어간것도 사실 검사대상이거든요.
언젠가는 심지어 저한테 스타벅스 리프파이들고 여기 계란들어갔냐고 물어본적도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랑쉘은 뭐냐고해서 cookies 라고 했는데 자꾸 들고 안놔줘서 그냥 뜯어도된다고 해서 하나 뜯어보기까지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대신 성분표가 없어서 계란 없다고 하고 들고왔어요.

어류도 신고만하면 다 들고올수있어요. 피지나 근처 섬나라 놀러가서 오는 분들은 아이스박스에 낚시한 생선을 들고오는거도 봤습니다. 한국에서 들고오는 마른생선 이런거는 포장만 잘되있으면 전부 괜찮습니다! 
제가 이번에 부산 - 김포 - 김해 - 인천 - 시드니 - 웰링턴 비행기를 타는데 중간에 오빠집에서도 한 12시간 조카얼굴도 보고온다고 너무 피곤해서 신고를 제대로 안해서 벌금을 냈어요. 벌금을 내긴 했지만, 들고가도 되는 제품이라서 들고는 올수 잇었습니다.
Fish라고 적혔길래 음... 아니 생선없어 했다가, 캐리어에 들어간 젓갈을 까먹어서 400불 벌금을 내고왔져...ㅎㅎㅎ 이래서 사람은 너무 피곤하면 안됩니다. 저도 어이가 없긴 했는데.. 제 잘못이고 캐리어 열어보니 미역도 있고 그랬어서 그냥 세금냈닥 생각하고 들고왔어요.. 하루 반을 꼬박 비행기랑 공항, 남의집에있었더니 뭐가 들어있는지도 까먹었던거죠 ㅋㅋㅋ seafood라고 써주지 ㅠㅠ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육류는 그냥 제품구성성분에만 들어가있어도 반입이 안됩니다. 예를들어서 야채순대같은거도 돼지의 성분이 있어서 안되는데요. 까다로운 이유는 육류에 있는 병이 반입될수도 있어서라네요.



애매하다 싶으시면 1) 과 2) 모두 yes라고 체크하시거나 2)에는 yes에 물음표를 하나 써놓고, I am not sure, can i go to inspection? 이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벌금은 절대 내지 않으실거에요. 대신 들고오는 물품중에서 애매한게 있다면 뺏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분표 하나씩 다 검사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때문에 한 30분정도는 걸린다고 보면 되요.
솔직히 말하면 신고만 잘하면 벌금 안냅니다 ㅎㅎ 벌금 얘기로 시작하려다가 음식 들고오는 팁까지 써버렸는데요, 모쪼록 긴 글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ㅎㅎ

 

 

 

집에서 한 음식을 해외로 들고갈때 세관, 입국 신고서를 무사통과한 후기 (뉴질랜드)

최근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돌아왔는데요, 이번에 큰 3개의 캐리어를 모두 음식으로 채워왔어요! 그 중에서 캐리어 1개 정도가 꽉 찰 양은 집에서 만든 음식, 홈메이드 음식으로 채워왔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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