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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회의사당에서의 특별한 식사: 벨라미스 바이 로건 브라운 본문

New Zealand/뉴질랜드 맛집

뉴질랜드 국회의사당에서의 특별한 식사: 벨라미스 바이 로건 브라운

여기몽 2021. 12. 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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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달 전 제 생일에 다녀온 뉴질랜드 국회의사당인 비하이브 내부 식당인 Bellamys (벨라미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웰링턴에서 fine dining (파인 다이닝)으로 유명한 로건브라운의 국회의사당 내부 지점이에요.

저와 남편은 제 생일을 맞아서 바로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요. 이곳은 일반인들이 식사 예약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공적인 일로 손님이 방문하면 이곳을 종종 식사 장소로 쓴답니다.

가격도 다른 곳과 비교해서 크게 비싸진 않고, 저희 둘에게 의미 있는 장소에 위치한 곳이어서 제 생일에는 여기서 먹기로 한참 전부터 정했었답니다.

그럼 메뉴부터 보실까요?

이번 시즌 벨라미스 메뉴입니다~


엔트리, 메인 그리고 디저트로 이루어진 3코스 요리가 1인당 75불이고, 사이드가 추가로 12불 정도 합니다.

경험상 대부분 레스토랑은 무조건 사이드를 시켜야 배가 차는 편이에요. 그래서 실제 가격은 대강 1인당 87불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메뉴는 시즌마다 셰프가 제철에 알맞은 식재료를 이용해서 항상 바뀌어서 아래에 있는 레스토랑 웹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Fine dining Wellington | NZ Parliament tour | Beehive

Bellamys by Logan BrownA unique and quintessentially New Zealand dining experience in Wellington

www.bellamysbyloganbrown.co.nz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차분하고, 각 테이블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룸이 아니더라도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가질 수 있게 세팅되어 있어요.

고급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의 식당 내부 - 손님들을 대접하는 곳이라서 지나치게 화려하기보단 고풍스러운 느낌이 강해요.

그리고 창가 자리에 앉으면 국회의사당 앞마당 전경을 볼 수 있어요. 창가 자리는 부킹이 빨리되서 예약을 미리미리 해놔야 한다고 하네요~
자세히 보시면 커트러리랑 접시에 국회의사당 표시가 있답니다~ 언젠가 여기서 내 돈 말고 회사 돈으로 먹고 싶다는 공상을 해봅니다 ㅎㅎ

Hose of representatives 문구가 찍힌 접시와 커트러리


저희는 엔트리로 스트라치아텔라와 피시 크루도 두 개를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스트라치아텔라가 정말 너무 맛있어서 피시 크루도 시킨 걸 후회했어요. 피시 크루도도 괜찮았지만 스트라치아텔라가 완전 divine 한 맛이었어요!

Divine! 이라는 감탄사가 어울렸던 엔트리

그리고 메인으로는 생선 요리와 소고기를 시켰어요. 그리고 생선 요리와 소고기 모두 적당히 잘 익고 셰프가 솜씨 있게 다른 양념과 야채와 잘 버무려서 굉장히 맛있었답니다!

다만 예상했던 것처럼 양이 좀 작았어요. 사이드로 버섯과 프라이를 시켰는데, 안 시켰으면 모자라서 집 가서 라면 먹을 뻔했어요~

피쉬 메인 요리 - 아스파라거스와 잘 어울렸어요.
소고기는 진리죠~ 살짝 부족해서 사이드 안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사이드로 시킨 버섯요리와 감자튀김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둘 다 서양배 디저트를 시켰습니다. 종업원 말로는 자기도 이걸 제일 좋아한다며 good choice라고 하더라고요.

과일 베이스로 된 디저트를 항상 즐겨먹는 저희에게는 입맛에 딱 맞는 메뉴였습니다.

서양배 디저트, refreshing해서 너무 맘에 들었어요~


이 레스토랑에서도 당연히 주류를 판매하는데요.

저희는 식사할 때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샴페인만 먹고 말았어요~ 제가 음식과 술을 항상 곁들여먹는 메뉴는 수제 화덕피자 그리고 굴튀김 딱 2개인 것 같아요!

사진 속 깨알자랑: 꽃 너무 이쁘지않나요~ 남편이 사줬어요!

식사 후에는 배를 따뜻하게 하고 싶어서 디카페인 커피를 마셨어요~

뉴질랜드는 호텔이든 어디든 커피는 모두 5불가량 한답니다. 한국 호텔 커피는 2만 원까지 하던데 뉴질랜드는 커피값이 어딜 가나 비슷하더라고요.

여하튼 배를 채우고 국회의사당을 충분히 즐긴 이후에 식사를 마쳤습니다.

마지막에 마신 디카페인 커피와 나가는 길. 커피잔 너머로 국회의사당 앞마당이 보이네요~


웰링턴에 부모님이 놀러 오시거나 특별한 기념일에 국회의사당 비하이브 내부 식당에서 식사 한 끼 하시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요~

벨라미즈 레스토랑을 강추하며 오늘 글은 이만 줄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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