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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 뉴질랜드 입국/ 귀국 후기 (공항에서 격리시설까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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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 뉴질랜드 입국/ 귀국 후기 (공항에서 격리시설까지)

여기몽 2021. 10.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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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시국 뉴질랜드로 입국한 경험담과 팁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가는 직항은 한 달에 약 2번 밖에 없어서, 결국 일본 나리타 경유를 택했습니다.

먼저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갔어요. 우선 일본 경유 시 액체 반입이 안돼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지르지 못한 주류와, 너무나 좋아하는 로이스 초콜릿, 그 외 이것저것 사기 시작했어요 (면세점 쇼핑은 필수죠!).

그런데 한국인 중에서 저와 같은 비행기를 타시는 분이, 한국 공항에서 일본-뉴질랜드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주지 않고, 나리타공항에서 끊으라고 해서 패닉하신 분이 계시더라고요. 영어도 못하시는 분이라 미국에서 온 한국 할아버지와 함께 도와드렸어요. 그분이 우왕좌왕해서 마음이 좀 안 좋았는데, 요즘 해외여행이 드물고 공항 데스크에서 확인해야 할 것도 많아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요. 혹은 그분이 너무 빨리 인천공항에서 체크인하셔서 나리타 티켓 정보가 아직 나오지 않았을 때일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아주 예전에 저렇게 일본 경유를 하는데 티켓을 일본 공항가서 끊으라고 한 경험이 있었는데요, 이럴 땐 당황하지 마시고 Information Center로 가서 경유하는데 티켓을 끊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저도 안내 코너까지 가서 그곳에서 비행기 티켓을 발급받았어요. 일본 직원들 친절해서 굳이 여기저기 안 다녀도 바로 발급해 주더라고요.

소소한 전리품입니다. 친구들 줄 주류가 대부분이에요~


일본 공항에서 기다리길 6시간 반, 비행기에 타기 전에 뉴질랜드인이 무조건 보여주어야하는 PCR 테스트 결과지와 격리시설 쿠폰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드디어 에어뉴질랜드 뉴질랜드행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역시나 비행기는 텅텅 비어있더라고요. 요즘 국내선이 아닌 비행기들은 거의 귀국하는 자국민을 위해서 운영하는 것 같아요. 이 큰 비행기에 15명 정도 탔습니다. 한국인은 저 포함 3명 탔어요.

텅텅 비어있는 비행기 내부


그리고 타자마자 뉴질랜드 격리시스템, Managed Isolation and Quarantine에 대한 비디오가 시작됩니다. 웰링턴에 사는 저는, 저 영상이 웰링턴 공항 내부에서 찍은 사진인 걸 알겠더라고요. 경제의 중심지는 오클랜드지만, 공식 영상은 항상 웰링턴에서 찍는 것 같아요.

원주민 마오리계 여성같으신데, 여튼 격리시설 소개를 해주십니다.
비디오에는 격리시설을 나와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설명해줍니다.


보통은 Arrival Card를 내릴 때쯤 받는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는 출입국 카드를 타자마자 주더라고요. 이 입국카드에도 바뀐 점이 있었어요 - 한 장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보기엔 똑같아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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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 문항은 코로나 증상에 대해서 묻고 있으므로, 모두 No를 체크하시면 됩니다.

10번에서 18번 문항이 추가되었어요. 코시국이라 이 질문을 추가한 것 같네요.


그리고 공항에 내리고 나서는 정신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공항에서는 내리자마자 통제된 구역 안에서 2 미터 거리를 지키면서 이동합니다. 공항의 많은 부분이 이동 경로를 최소화하고 감염경로를 최대한으로 없애기 위해서 접근이 불가능했어요.

한국의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열을 재고, 증상에 대해서 묻고, 개인 신상정보를 모두 확인하고 난 뒤에, 입국자들은 모두 버스 혹은 또 다른 국내선을 통해 격리시설로 가길 기다립니다.

부쳐진 짐들은 여기서 찾는 것이 아니고, 보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알아서 스캔하고 물품 확인하고 버스 혹은 비행기에 실어다 줍니다.

제 경우에는 호텔에 내려서 버스 앞에서 제 짐을 찾았어요. 하지만 이 부분은 시설마다 살짝 다를 것 같네요. 그리고 비행기로 이동하나, 혹은 버스로 이동하냐에 따라서요.

버스 이동중 보였던 격리시설 전경. 야외시설인데, 저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어요.

버스에서는 이동할 때 영어로 격리시설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알려줍니다. 이 부분은 영어로만 얘기해 줍니다. 여기 영어를 못 알아듣는 사람 있냐고 물어봐서, 저희 중에서는 영어를 못알아듣는 분은 없었는데, 혹시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실 것 같은 분들은 구글 번역기는 미리 들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격리시설 전용 리셉션으로 가서 투숙객으로 등록하고, 격리시설을 담당하는 정부부처인 Managed Isolation and Qurantine 부서에 격리시설에 대한 기본 정보, 경유지, 그리고 비용 정산을 위한 기본 질문을 물어봅니다. 기본 질문들에 대해서 대답해야만 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2020년 8월 30일 이전에 뉴질랜드를 떠났냐 같은 질문이요.

기본적으로 격리시설에 입소한 사람들은 코로나 테스트를 받기 전까지 모두 코로나 환자일 수도 있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통번역을 도와줄 수가 없어요. 그래서 혹시 잘못 대답하실까 싶어 영어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꼭 구글 번역기 같은걸 들고 가시길 추천해요. 아니면 미리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놓고 대신 통역하게 해달라고 해주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질문에 모두 대답하시고 안내 책자 (이건 한국어로 있어요)를 받아가시면 이제 방으로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만약 시설에서 Welcome Pack이란 걸 준다면, Korean version 달라고 꼭 말씀해 주세요.
격리시설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제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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