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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Zealand/뉴질랜드 일상

카페의 나라 뉴질랜드, 커피의 도시 웰링턴

여기몽 2021. 8. 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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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에 뉴질랜드에 살게 되면서 느꼈던 점 중 하나는 이 나라에 카페가 참 많다는 거였어요. 거리 곳곳마다 카페가 있는 게 한국 못지않았고, 바리스타들이 본인들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어요. 조금 생소했던 점은, 카페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식들이 디저트뿐만 아니라 식사도 포함되었다는 것?

조그만 카페를 하나 하려면 요리사 1-2명이 꼭 필요할 정도로 카페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어요~ 

아래 사진들은 제가 자주 가는 카페들에서 먹었던 메뉴들 사진인데요, 첫 번째 샌드위치 사진이 보통 '캐비닛'에서 꺼내서 먹는 간단한 음식이에요. 이런 음식들은 보통 메뉴판에도 없고, 거의 테이크아웃 (영국권에서는 take away라고 해요)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두 번째 사진이 보통 카페에서 나오는 메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날 제가 시켰던 메뉴는 트러플 튜나 스크램블 에그 토스트였어요. 보통 커피를 시키고 자리에 앉으면 이런 음식들이 가득한 메뉴를 가져다줍니다.

한국에서 카페에서 시켜먹어 봤자 치즈스틱이나 허니버터브레드를 먹었던 제게, 뉴질랜드 카페 음식들은 너무 생소했던 것 같아요. 카페에서 워낙 음식이 잘 나와서 레스토랑이랑 카페를 구분을 못했을 정도로요.

 

흔한 뉴질랜드 카페 메뉴 1 (포르슈토 치아바타)

 

흔한 카페 메뉴 2 (트러플 튜나 스크램블에그 토스트)

 

뉴질랜드에서도 웰링턴의 카페들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꽤 유명합니다. 웰링턴의 음식과 커피가 수준급이라고들 뉴질랜드 '국내'에서는 많이들 말하니까요. 

특히 웰링턴은 커피 문화가 잘 발달한 곳 중 하나입니다. 좀 오래된 통계긴 하지만,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은 2014년 CNN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커피 도시 8곳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어요. 이곳은 주택가에서 커피숍이 뜬근없이 나타나는 곳이며, 가장 번창하는 업계 중 하나랍니다.

카페는 공통적인 사교의 장이기도 합니다. 커피 한잔 마시자고 하면서 회사 사람들이랑 나가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커피를 마시러 갔다 오면서 회의를 하거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커피를 핑계로 주말에 카페에 가서 브런치를 먹기도 해요. 저는 매일 늦게 일어나는 편인데, 가끔 일찍 일어나서 카페에 가면 신문을 읽고 계시면서 카페에서 수프를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종종 보고 놀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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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아끔씩 일 년에 2-3번 정도는 평일 아침에 회사 사람들이랑 사교 활동을 겸해서 아침 7시 반쯤이나 8시에 카페에서 아침메뉴를 시켜먹고 커피를 마시기도 해요. 그만큼 카페와 커피는 웰링턴 생활에서 뗄 수 없는 것 중 하나랍니다 (물론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코코아나 차를 마시기도 해요. 카페에서요!) 

 

회사 중간에 동료와 나와서 마시는 커피. 조금 더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기도 해서 좋아하는 시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웰링턴에서 여러 가지 커피를 한 번에 주는 것으로 유명한 The Hanger 카페의 대표 메뉴, Coffee Tasting Flight (커피 테이스팅 플라잇)의 '플렛 화이트 플라잇' 사진을 공유하며, 오늘은 이만 마무리를 지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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