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에 좋은 호주 드라마 추천: 호주 청년들의 기발한 내집마련 여행기 Five Bedrooms (의역: 플랫 파이브).

오랫만에 또 다른 호주 드라마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한국도 집값이 높다지만, 경제적으로 규모도 크고 이민자들의 유입이 활발한 이민중심의 영어권 국가들의 집값은 정말 엄청나게 널뛰죠.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호주도 청년들의 내집마련도 힘들고, 외국인 자본때문에 집값은 계속 오르기만 하는데요. 오늘 소개할 Five Bedroom은 이런 사회현상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드라마인것 같습니다.

이야기에서는 친구 결혼식에서 만난 5명의 사람들이 요즘 집을 사기 힘들다고 얘기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5명의 주인공들 Liz, Ben, Heather, Ainsley와 Harry는 방 5개짜리의 큰 집을 구매해서 같이 살게 됩니다.

Five Bedroom (파이브 베드룸, 의역으로 하면 플랫 파이브 정도 되겠네요)는 바로 이 사람들이 같이 살게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위주로 에피소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5명의 사람들은 나이, 직업, 문화, 생각도 다르고, 삶의 기로에 중요한 결정들을 같이사는 플랫 메이트들과 공유하면서 같이 의지하고, 친해지고, 성장해나가죠.

Five Bedroom 오프닝 (출처: 위키피디아, opening screenshot)

 

Five bedroom 공식 사이트 10 Play 에서는 이 이야기 도입부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After meeting on the singles table at a wedding, five humans down on their luck in both love and life jokingly arrive at a solution to their real estate angst as solo flyers: they could pitch in and buy a house together.
A really big house beyond the reach of any of their married friends. Is it a joke? Obviously. Are they drunk? Definitely. Will this stop them? Probably not. But, surely you can’t co-invest, much less cohabit with a bunch of strangers you barely even know… or can you?

 

아는 사람 결혼식에서 만난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집을 산다는 즉흥적인 결정을 재미있게 풀어냈죠 ㅎㅎ 술마시고 즉흥적으로 한 결정이라고, 당신은 과연 이렇게 할수있겠냐고 말합니다.

말도안되는 소리같긴 하지만,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납니다. 사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같은 경우, 총 인구의 40퍼센트 가까이가 그 지역에 살다보니, 저도 건너아는 사람중에서 친구 커플들이랑 같이 큰 집을 사거나 하는 경우를 종종 들은적이 있습니다. 집을 공동소유할만큼 오클랜드 지역에는 젊은이들이 살만한 '직장과 가깝고, 잘 지어져있고, 주변이 안전하고, 학군도 좋은' 집이 잘 없다는거죠. 

 

왼쪽부터  Heather (헤더), Ben (벤), Liz (리즈),  Ainsley (에인즈)와  Harry (해리) 입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한 덕분인지, 각 인물들의 캐릭터와 배경이 입체적이고, 줄거리가 재미있게 풀어나가기 때문인지, five bedroom은 시즌 4까지 절찬리에 방영된 인기 드라마였습니다. 마지막 시즌인 시즌 4는 2023년 6월에 마지막으로 방영되었고요. 아직 시즌 5 소식은 없지만, 시즌 5가 나올지는 한번 기대해 봅니다.

넷플릭스가 아니라 10 Play 라는 곳을 통해서 방영되는데요. 여기는 호주 드라마/쇼가 아주 많이 등록되어있어요. 이민이나 유학, 워홀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여기서 호주 악센트는 엄청 듣고 가실수있습니다 ㅎㅎ

Five Bedrooms - Network Ten

또 다른 호주의 드라마를 보시려면 다른 글도 한번 참고해주세요~ 유토피아라는 '직장' 드라마입니다 ㅎㅎ 호주의 직장생활과 함께 호주/뉴질랜드 사람들의 유머코드, 호주의 블랙 유머도 같이 확인할 수 있어서 제 최애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영어공부 드라마 추천: 유토피아 (Utopia, 호주 영어 공부)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이만 마무리할게요, 다들 영어공부 화이팅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