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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어 공부: 영드 BBC 코미디 예스 미니스터 (Yes Minister) 리뷰 및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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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어 공부: 영드 BBC 코미디 예스 미니스터 (Yes Minister) 리뷰 및 추천

여기몽 2022. 9. 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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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영드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회사 동료에게 추천받아 정주행 중인 예스 미니스터라는 고전 영국 드라마랍니다.

드라마 오프닝 화면 (촐처: Yes Minister 위키피디아)
예스 미니스터는 BBC에서 만든 정치풍자 드라마입니다. 1980-1984년동안 3부작으로 나온 엄청나게 유명했던 드라마인데요. 영국 정치의 중심지 화이트홀에 있는 가상의 행정 업무 부서에 있는 영국 내각 장관의 개인 사무실을 주로 설정한 Yes Minister는 신인 장관인 짐 해커 (Jim Hacker)의 장관으로서의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정책을 공식화하고 시행하거나 부서 변경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그의 다양한 투쟁은 영국 공무원, 특히 기관장이자 최고 비서 (직위: Permanant Secretary)인 험프리 (Humphrey Appleby)에 의해 반대됩니다. 그리고 정부기관 파견직이자 장관의 비서인 (직위: Private secretary) 버넷 (Bernard Woolley)의 중간에서의 딜레마가 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장관의 정치 보자관인 와이즐씨 (Frank Weisel, 직위: Political advisor)와의 탠션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왼쪽부터 버넷, 짐, 험프리 (출처: BBC)

정부의 정보 수집과 보관부터 시작하면서, 관료가 장관에게 물러서라고 하는 장면이죠 ㅋㅋ

우리나라와는 관료 체계나 정치인과 공무원의 관계, 예산책정 절차와 시스템이 살짝 다르기 때문에 조금 새롭다고 느껴지실 수도 있는데요. 오히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루는 주제나 정치인이나 관료의 반응도 한국과 살짝 다른 것도 가끔 느낄 수도 있어요. 사실 한국에서도 이런 드라마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보통 사람들이 접하는 일반 공무원 말고, 국회나 대통령 관저에서 일어나는 일이요. 그리고 장르가 장르다 보니 살짝 절제된 연기도 함께? ㅎㅎㅎ
이 드라마를 보면 아무래도 제가 하는 일이랑 연관되다보니 너무너무 공감돼서 깔깔거리는데, 영국과 영국 연방인 Common Wealth 국가들에서의 이 드라마의 국민적인 인기를 생각해보면 꼭 정치나 중앙정부와 연관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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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1980년대 나온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종종 회자되고, 놀랄정도로 과거의 상황과 비슷한 점이 많아요. 바로 이 점이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스 미니스터가 고전 드라마로 인기가 있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오늘 기준 IMDb에서 10점 만점에 8.7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구글에서 93%의 사용자가 이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했을 정도랍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예스 프라임 미니스터 (네, 총리님. Yes Prime Minister) 로 속편이 방영되기도 했답니다. 아래 영상 두 영상도 재미있어요.
이 영상은 지방정부 설립을 반대하는 입장이구요 (훌쩍, 부산출신인 저는 서럽군여).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입장을 풍자적으로 잘 그려낸 씬이에요. 왜 지방정부에 힘이 없는지 잘 알겠어요 ㅋㅋㅋ 재미로만 봐주세요!

마지막으로 아래 영상은 총리가 영국 중앙은행의 수장으로 마음에 둔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임명을 반대한다고 총리에게 어떻게 말하고 설득할지를 이야기하는데요. 하나하나 아주 꼬투리잡고 루머를 만들어서 끌어내리라고 하는게 역시 어느나라 정치판이나 똑같고 무서운 것 같아요.

총리가 임명한 기관 수장이 마음에 안들때 총리를 설득하는 방법. 우리나라 선거철때마다나 청문회 때마다 나오는 일이라서 이건 좀 오싹했어요!

매일 비슷한 드라마에 질려있으시다면, 정치와 정부에 관한 풍자 드라마 예스 미니스터를 한번 보시는건 어떨까요? 고급 영어 표현도 많이 나와서 영어 공부를 하시고 싶은 분들께도 강추합니다!
요즘에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하는 호주 드라마 유토피아가 예스 미니스터를 잇는 정치 풍자 드라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요. 이 드라마 소개도 곧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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