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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의 행복: budget date, 날씨 좋은 날 근검절약 데이트, 웰링턴 본문

New Zealand/뉴질랜드 맛집

만원의 행복: budget date, 날씨 좋은 날 근검절약 데이트, 웰링턴

여기몽 2022. 9. 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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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자율도 오르고 인플레이션도 너무 심해서 한국 못지않게 뉴질랜드인들도 장보는 방법도 바꾸고, 데이트 방법도 바꾸면서 다들 절약 모드로 들어가고 있답니다.

그래서 최근에 저희는 웰링턴 씨티에서 벗어나서 교외 지역에서 싸게 장을 보고 있어요. 웰링턴은 그렇지 않아도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지역이라, 저희도 가끔은 교외에 가거나 전통시장에 가고는 했는데, 요즘은 주말에 시간 나면 거의 매번 가는 것 같아요!

저희는 Wellington Central (웰링턴 센트럴)에 사는데 요즘은 Petone (페토니)까지 가서 장을 보곤 합니다 (출처: 구글 지도)

 

아무래도 멀리까지 차를 타고 나가다보니, 간 김에 데이트도 겸해서 하고 오게 되는데요. 우리가 경기도 아웃렛을 가면 거기서 몇 시간씩 놀고 오는 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우선 최대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레스토랑이 아닌 테이크어웨이를 하는 음식점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그러다가 찾은 곳이 바로 피시앤칩스 샵 Blue Island Seafoods입니다.

여기에서는 생선 튀김을 넣은 버거 2개를 10불 (한국 돈으로 약 8000원)에 팔고 있더라고요. 하나당 4000원이라서 엄청나게 저렴하고, 버거 안에 들어간 튀김의 크기도 크고 야채도 많았어요! 

저희는 커피는 집에서 내리고, 날이 추우니 뜨거운 물도 조그만 보온병에 넣어서 페로니 지역으로 향했답니다!

정말 싸죠? 버거 퀄리티나 크기는 웬만한 패스트푸드점보다 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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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외에도 이곳에는 치킨, 소시지, 칩스 등등 간식 겸 저녁식사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더라고요. 혹시 웰링턴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위치 링크를 첨부합니다!

 

 

Blue Island Seafoods · 131 Randwick Road, Moera, Wellington 5010 뉴질랜드

★★★★☆ · Fish and chips takeaway

www.google.com

 

그리고 이곳이 아니더라도, 뉴질랜드 전역에는 싸게 파는 피시 버거가 많으니, 혹시 뉴질랜드에 오신다면 피시 버거를 한번 드셔 보세요! 영양가도 많고, 가격도 싸요~ 저는 이 버거를 뉴질랜드 온 지 5년이 지나서야 알았네요 ㅋㅋ 미리 알았으면 더 많이 먹었을 텐데!


여하튼 피시 버거를 들고, 물도 챙겨서 저희는 페토니의 바다로 향했습니다. 바로 아래 노란색으로 색칠한 부분인데요. 이 해안가에는 여러 가지 박물관, 카페 등이 꽤 많이 있어서 실내에서 놀기도 좋은 곳입니다.

페토니 해변가 위치 (출처: 구글지도)

하지만 저희는 입장료를 내기도 아깝고, 카페 가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이날은 생략하고 싶었기에 캠핑체어를 챙겨 들고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캠핑체어를 펼쳐놓고, 햇빛을 '적당히' 받으며 햄버거도 먹고 집에서 가져온 물과 커피를 마시니까 여유롭고 너무 좋더라고요. 아래 사진에서 여유가 느껴지시나요? ㅎㅎ

날씨가 너무 좋았던 패토니 해변

사실 이 사진 찍고 저는 모자를 썼답니다. 뉴질랜드 햇빛은 너무 따가워서 정수리가 타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그래도 다행히 해가 서서히 지면서 저희는 날씨 좋은 주말을 만끽하며 데이트 비용도 아꼈다고 서로 칭찬하면서 좋은 주말을 보냈어요.


절약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이럴 때 더 아껴보자는 생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면 스트레스를 조금 줄이면서 즐겁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웃님들은 어떻게 요즘 절약하시나요? 우리 이 어려운 시기 잘 이겨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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