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 뉴질랜드에서 취업 준비할 때 필요한 5가지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취업준비를 하면서 취업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몇 가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선 뉴질랜드에서 취업하려면 정말 필요한 5가지를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다음번 글에서는 저와 제 외국인 친구들의 취업 후기를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뉴질랜드 취업을 위해 꼭 필요한 5가지>

• 영어 실력 중상/상 이상
• 영어 실력을 커버할 눈치와 센스
• 생산적인 사회 활동 (네트워크 만들기)
• 뉴질랜드 취업시장에 대한 정보
• 스펙 쌓기

(1) 영어 실력

뉴질랜드든 어느 나라든 아무런 연고 없이 외국에서 취업해서 살고 싶으시다면, 영어 실력은 무조건 좋아야 합니다 (돈이 충분해서 사업 비자를 받으시는 분들은.. 부럽지만 예외입니다).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영어를 하지 못하거나, 손님이나 동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회사에 적응할 때 어려움을 많이들 겪고 (저도 그래요~), 그런 이유로 취업하기에는 큰 핸디캡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말이 안 통하는 사람보단 기술은 지금 당장은 부족하지만 말이 통해서 가르칠 수 있는 사람들을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팀으로 일하기도 힘들고,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돼서 실수하면 크게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말이 서툰 외국인이어서 제 서툰 말도 알아들어줄 수 있는 눈치 빠른 원어민 동료를 더 찾는 것 같기도 하고요. (모든 뉴질랜드 동료가 아니라 '눈치 빠른' 동료요!)

외국에서 일하실 꿈을 가진 분이시라면, 그리고 기술이 엄청나게 부족한 직업군이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는 분야가 아니라면, 그 나라 언어는 무조건 열심히 배워주시는 걸 추천합니다.

(2) 영어실력을 커버할 눈치와 센스

한국말만큼 영어가 자연스럽게 나오지도 않고, 농담을 던지거나 할 때도 영어 때문에 긴장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거 같아요.

저도 외국인이라서 이목이 쏠리면 영어로 말할 때 엄청 긴장하고, 말을 했는데 사람들이 못 알아들을 때 너무 부끄러워요.

하지만 영어에 조금 서툰 외국인이라도 면접 때 호감형으로 보이면 뽑힌답니다. 특히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외국인이고, 영어가 조금 부족해서 왜 뽑혔나 싶어서 보다 보면 그런 분들은 자신감도 있고, 부족한 영어실력을 커버할 지식과 눈치, 그리고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센스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분들과 얘기하다 보면 '이 사람이랑 일하고 싶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 부분은 한국이랑 좀 비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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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생산적인 사회활동 (네트워크 만들기)

이미 뉴질랜드에 계신다면 꾸준히 네트워크를 만드시길 추천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뉴질랜드 일자리의 40퍼센트 정도만 취업 사이트를 통해서 나오고, 나머지 일자리는 대부분 그냥 비공식적인 경로로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크게 거창한 것은 아니고, 뉴질랜드에 오셨다면 본인이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고, 무엇을 하고 싶다는 것을 이웃 주민, 자주 만나는 지인들을 통해서 미리미리 알려놓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트에서 계산대 직원을 뽑는 것이라도 이 나라에서는 직원들에게 먼저 아는 사람 추천해달라고 물어보고, 그 뒤에 없으면 취업 시장에 내놓는 것이 일반적이고, 뽑히고 싶은 회사 안에 이미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취업에서 서류를 통과하는 것 정도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소예요.

저 역시 아는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에는 서류는 거의 무조건 통과하고, 면접에서 면접관들이 직접 보고 떨어트렸어요. 여기서는 아는 사람들의 추천, 검증받은 사람이라는 게 중요한 요소여서, 뉴질랜드에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본인이 어떤 직업을 찾고 있는지 주변 사람들에게 충분히 언질을 주고 네트워킹을 만들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기회가 언제 어디서 올지 모르거든요!

(4) 뉴질랜드 취업시장에 대한 정보

취업 시장에 대한 정보도 너무 중요합니다. 외국인으로서 취업 정보도 너무 부족하고 취업을 하는 방법이 살짝 다르기도 해서, 취업 정보는 무조건 많이 받아보셔야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찾아보실 것으로 추천하는 곳은 Work Connect라는 사이트예요. 여기서는 뉴질랜드에 사는 이민자들을 위해서 취업 코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여기 강의해주시는 선생님들도 다들 비자 없이 연고 없는 뉴질랜드에 와서 취업에 성공하신 선생님들이기도 합니다.

Work Connect

그리고 학교를 다니시는 중이라면 학교 취업센터를 100퍼센트 활용하세요. 학교에서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설명회, 소셜 나이트, 면접 연습 및 자소서 첨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이민자들의 영어공부와 취업을 도와주는 사이트도 있답니다. 각 지역마다 서비스가 조금씩 다르니 확인하시고 유용한 정보들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English Language Partners NZ | Learn English Today!

(5) 스펙 쌓기

뉴질랜드에서 취업의 문을 넘기 가장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어떤 일이라도 뉴질랜드에서 해본 적이 없다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직 본격적으로 원하는 일을 찾아보기 전이라고 하더라도, 사소한 일이라도 해보시길 강력 추천드려요.

혹시 아직 일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으셨더라도 경험과 스펙은 다양하게 쌓으실 수 있어요~

가장 좋은 것 중 하나가 파트타임으로 현지 기업에서 일하는 것! 그리고 가장 쉬운 것 중 하나가 봉사활동인데요.

저의 경우 파트타임으로 고객 대응 관련 업무를 하면서 외국인들 앞에서 말하는 게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리고 이 경험으로 면접할 때 뉴질랜드 문화에 적응하고 있다는 걸로 잘 써먹기도 했고요. 제 전공과 완전 다른 분야지만, 그래도 사회경험이 생김새가 다른 외국인들에게 자신감있게 이야기하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뉴질랜드 사람들은 커뮤니티 일하는 사람들을 좋아해서, 주변에 노인 말동무나 자선단체 사무직 같은 봉사활동을 모집한다면 지원해 보시고 경험을 쌓아놓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면접 때 말할 거리도 생기고, 뉴질랜드 사람들과 친해질 기회기도 하답니다~


이상 뉴질랜드에서 취업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필요하다고 느꼈던걸 끄적여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