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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 잠시 쉬어가기 좋은 여행지 네셔널 아미 뮤지엄 (National Army Museum, 카페도 있음) 본문

New Zealand/뉴질랜드 여행지

뉴질랜드 북섬, 잠시 쉬어가기 좋은 여행지 네셔널 아미 뮤지엄 (National Army Museum, 카페도 있음)

여기몽 2022. 5.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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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뉴질랜드 북섬 여행지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뉴질랜드 북섬의 한가운데 도시 타우포 근처에 있는 와이오우루 (Waiouru)라는 동네에 위치한 내셔널 아미 뮤지엄입니다. 이 와이오우루는 지역 전체가 군사지역인데요, 건조한 수풀이 끝없이 펼쳐진 평야지대여서 차로 지나가기도 너무나 멋있는 지역이에요. 그리고 겨울에 가신다면 아래 사진처럼 우뚝 솓은 루아페후 화산이 눈으로 덮인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저 산은 활화산이지만 오랫동안 화산이 폭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키리조트로 쓰이기도 합니다.

와이오우루의 평야지대

뉴질랜드에는 한국 고속도로휴게소같은 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여기 이 박물관은 뉴질랜드의 도시인 타우포와 웰링턴 딱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중간에 잠시 들러서 커피도 마시고 화장실도 가고,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탱크와 총 등 다양한 군대 관련 전시품과 뉴질랜드가 참전한 전쟁의 역사를 알아보기 좋은 곳입니다. 제가 타우포에 놀러 갈 때 웰링턴과 타우포는 차를 타고 4시간 반이 걸렸는데요. 열심히 찾아본 결과, 여기가 가장 중간에 들리기 좋은 곳이었어요.

네셔널 아미 뮤지엄 전경

저와 남편은 이 곳에 작년에 타우포에 온천여행을 하러 가며 너무 좋아서 오며 가며 2번이나 들렸던 곳이었는요, 미리 포장해온 생크림 파이를 눈덮힌 산을 보며 탱크에 둘러싸여 먹으니 멋진 풍경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어요~

사실 한국에서는 저렇게 높은 설산을 볼 수가 없으니까요.

맛있는것도 먹고 풍경도 너무 예뻐서 아주 신났던 작년 어느날

그리고 뉴질랜드는 도로 상태가 한국보다는 정말 안좋기때문에 좀 쉬어가 줘야 해서 박물관도 함께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반이 걸릴 정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이 박물관은, 가이드 투어 없이 입장권만 사면

  • 어른 15불
  • 아이 5불
  • 학생/시니어 10불
  • 패밀리패스 35불.. 이 정도 가격대로 나옵니다.

저희도 여기서 어른 2명값을 내고 박물관 내부를 투어 했어요~

굉장히 내부에 많은 군용 전시물과 역사 설명을 해놨어서, 돈아깝지 않았어요~

저보다는 남편이 관심 있었던 박물관 투어라 사진을 많이 찍어놓지는 않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를 클릭해보시면 됩니다. 한국 전쟁 관련 전시도 있어요~

 

National Army Museum, Waiouru, New Zealand : Military History & Army War Museum

Unique collections, military exhibits, Army memorabilia and public research material. A place to seek out and relate to your military connections.

www.armymuseum.co.nz

 

그리고 사실 저는 박물관 투어도 투어지만, 내부에 있는 카페가 너무 좋았습니다. 별점 5점에 5점!

우선 이 근방 1시간 내외에는 괜찮은 카페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고, 그래서 잠이 와도 커피라도 사거나 주전부리를 구매하기 어려운데요. 이 삭막해 보이는 박물관 안에는 현지 주민들이 많이 찾는 카페가 개설되어 있어요.

워낙 군인들만 사는 곳이라서, 제가 이곳에 2번 갔을 때, 뉴질랜드에서 드물게도 스터디 카페처럼 이곳에서 커피값을 내고 공부하는 지역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아마 하루 이틀 정도 휴가 받은 군인들인 것 같은데 굳이 숙소 밖을 나와서 태블릿을 보며 민간인의 생활을 하고 싶었던 듯...이라고 상상해 봅니다.

설산이 보이는 절경의 카페. 거리만 가까우면 자주 오고싶은 곳이었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카페 옆의 기념품관 사진이에요~ 이곳에서는 뉴질랜드 전역에서도 파는 기념품을 똑같이 팔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오클랜드나 웰링턴처럼 관광객이 자주 오는 곳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주 조금 저렴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Google Maps

Find local businesses, view maps and get driving directions in Google Maps.

www.google.com

이 박물관은 크리스마스 당일을 제외하고, 모든 공휴일에 9시부터 4시 반까지 오픈하는 군대 같은 박물관이더라고요. 여기서 근무하시는 분들 파이팅...

여하튼 그래서 더 북섬을 횡단하실 계획을 가지신 분들께 강추하고 싶은 박물관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곳 주변 풍경도 너무 예뻐요! 현지인들도 자주 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답니다. 봄여름 가을도 좋지만, 저는 뉴질랜드 겨울을 방문 적기로 강추합니다 ㅎㅎ

너무 멋있었던 설산 풍경으로 마무리! 활화산이라니... 안터지겠죠?

마무리로 제가 너무 좋아해서 엄청나게 사진으로 많이 남겼던 루하페후 산의 풍경으로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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