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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뉴질랜드 소식: 격리 정책 변화와 국경 개방 계획 본문

New Zealand/COVID-19 뉴질랜드 현황

따끈따끈한 뉴질랜드 소식: 격리 정책 변화와 국경 개방 계획

여기몽 2021. 10. 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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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것처럼 뉴질랜드도 빠르게 국경을 열 계획을 하고 있어요.

사실 뉴질랜드는 의료시스템이 한국만큼 잘 되어있지 않아서 (그리고 까라고 하면 깔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 병동 수가 애초에 부족해요~) 2년 가까이 국경을 꼭꼭 걸어 잠궜어요. 그래서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학생과 직장인 중 시민권 영주권이 없는 사람들이 가족을 보러 고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오늘 코로나 대응 부서와 보건복지부가 매일 발표하는 코로나 브리핑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율과 코로나 제로 정책이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된 점 등 뉴질랜드 내부 사정 변화에 따른 빡빡한 강제 시설 격리 시스템 완화, 그리고 국경 개방에 대한 계획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의무 시설 격리 시스템인 Management Isolation and Quarantine (MIQ)에서의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오는 11월 14일부터 줄이기로 했어요. 대신 격리시설에서 7일을 지낸 후에는 3일간 자가격리를 하는 것을 도입했고요.

제가 저번에 10월에서 12월까지 3,000개의 방을 정부가 내놓았는데, 그 기간 동안 12,000명이 방을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했던가요? (돈도 250만 원 내야 하고, 예약하기 너무너무 힘들다는 말도요~ 여기에 격리시설을 양도해주는 브로커까지 쓰면 추가로 몇백만 원 더 나간답니다.)

바꿔 말해서 이 기간 동안 고국에 돌아오고 싶어 하는 뉴질랜드인 중 9,000명이 격리 시설 방 예약이라는 입국 자격을 갖추지 못해 못 돌아오는 거죠.

거기에 요즘 뉴질랜드에 델타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감염된 사람들 중 일부도 격리시설에 넣어서 시설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게 되었어요.

격리기간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격리 시설의 수요 초과를 조정하고, 국민들의 불편함을 감소시킬 수 있겠죠. 결국에는 서서히 자가격리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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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1월 8일부터는 감염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는 태평양 국가의 섬들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 둥 백신 접종을 완료한 여행자들은 뉴질랜드에서의 격리를 면제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의 태평양 섬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 갔다가 돌아오는 모든 이들은 귀국시 격리가 필수라서 이 소식은 해외 여행의 기회가 다시 조금씩 열린다는 신호탄이라고 생각해요.

흔히 태평양 국가 섬들이라고 하면 사모아, 통가 등 뉴질랜드와 교류가 활발한 섬나라 국가들을 포함합니다.

이 국가들은 코로나에 취약한 사회 및 경제적 환경 때문에 현재 출발 국가에서 14일 격리해야 자국에 입국을 시켜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요. 이 국가들은 자국의 정책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발표한 격리 면제는 태평양 국가의 섬나라에서 돌아오는 여행자들만 해당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여행 준비로 격리를 2주 하고, 귀국한 후에도 또 2주 격리를 해야하지 않는다는 건 정말 희소식이죠!

해외여행은 물론이거니와 가족을 보러 밖에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에 지친 뉴질랜드인들에게 조금은 희망적인 소식이 들렸네요.


코로나가 유입되면서 마스크 쓰기가 점점 생활화되고있는 뉴질랜드


마지막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국경을 점차적으로 열기로 발표했어요. 내년 초반부터는 일부 국가에서 뉴질랜드에 공부하러 일하러 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허용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한국도 그 국가들에 포함된다면 많이들 들어오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직 관광에 대한 이야기는 없지만, 그래도 국경을 닫아서 많이 불편했던 지난 2년간 들었던 정부의 결정 중에서 가장 긍정적인 결정 같아요.

한국과도 얼른 여행이 재게 되어서 많은 한국 여행객분들을 뉴질랜드에서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핵심이라 생각한 내용만 위에 추렸는데요, 좀 더 많은 내용을 듣고 싶은 분, 뉴질랜드 악센트로 영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동영상을 한번 재생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발음 살짝 신기해요~

오늘 코로나 브리핑 설명하는 크리스 힙킨스 장관과 닥터 애슐리 블룸필드


다른 이야기지만, 8월 중순부터 오클랜드는 지금까지 계속 락다운이라서 식당을 포함해 거의 모든 상업시설은 다 휴업 중입니다. 온라인으로만 운영하거나요. 이사나 이직 같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오클랜드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른 지역을 가는 것도 금지되어 있고, 현재 오클랜드로 가는 대부분의 비행기는 올해 말까지 다 캔슬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90퍼센트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뉴질랜드 전역, 특히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오클랜드의 규제가 완화될 거라는 입장인데요. 올해 말 전에는 규제가 완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클랜드에 사시는 분들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올해 말에는 백신 접종률 목표에 도달해서 뉴질랜드 내부 규제가 자유롭게 완화되고, 내년에는 해외에서 가족들이 저를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빨리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뉴질랜드 사람들이 어떻게 외국에 갔다 오는지 보시려면 제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1. 한국 입국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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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한국에 잠시 방문하기로 결정하면서 뉴질랜드에서 오클랜드 국제공항으로, 한국으로 입국 후 지방으로 가는 방법, 백신 증명서 발급 방법에 대한 정보가 여기저기 흩어져있어서 조금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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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뉴질랜드 귀국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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